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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넘어가세요

by 박근필 작가





매사에 시시콜콜 파고들지 마라.

가장 좋은 방법은,

더러는 그냥 무시하고,

더러는 웃어넘기고,

그래도 남은 것들에 대해서는 용서하는 것이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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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아, 사람이 말이다.

할 말 다하고 사는 거 아니란다

억울함도 분함도 좀 남겨두는 거제.

잘한 일도 선한 일도

다 인정받길 바라믄 안 되제.

하늘이 하실 일도 남겨두는 것이제.


- <눈물꽃 소년>, 그림이야기 #2 남겨두기를,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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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우리 마음대로 되면 좋겠지만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노력과 결과가 늘 비례하지도 않고

불공평한 일

억울한 일,

비상식적인 일 투성이죠.


그렇다고 탓만 하며 살 순 없어요.

모든 걸 옳고 그름으로

방정식처럼 재며 살 수 없어요.


포용하며 살아요.

때론 넘어가며 살아요.


하는 데까지 하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나머진 하늘에 맡기세요.

진인사대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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