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그로쓰 퍼실리테이터 박근필 May 12. 2024
나는 우리 사회가 타인의 취약성을 약점 잡는 사회가 아니라, ‘취약성을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길 꿈꾼다.
그것이 개개인이 취약성을 보일 수 있는 전제조건이자, 궁극적으로는 스터츠 박사의 말처럼 우리 사회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 교수 나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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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X(트위터)는 가장 애착이 가는 SNS입니다.
완벽을 강요하는 사회에서 스스로의 정신적 어려움과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 교수 나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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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람이 되려면 우리는 실수와 한계를 드러내는 일에 두려움을 갖지 않아야 한다.
가장 많은 실수를 드러내는 사람이 '가장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것들을 보여주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 부끄러워할 이유가 아니다.
(중략) 취약성은 이제 더 이상 숨겨야 할 것이 아니다.
솔직하게 드러낸 취약성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훌륭한 도구다.
흔히 상대에게 단단한 신뢰를 먼저 얻고 난 다음에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먼저 나의 연약함, 취약함을 드러내지 않으면 시간이 흘러도 신뢰관계는 형성되지 않는다.
(중략) 뭔가를 얻으려면 빈틈이 없는, 매끄러운 사람이 되어선 안 된다.
그런 사람들에게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칭찬을 할 것 같은가?
천만에다.
속이 울렁거리고 얼굴이 화끈거려 몹시 불편하더라도 기꺼이 먼저 자신의 취약한 부분을 드러내는 사람을 세상은 더 높게 평가하고 도와준다.
상대에게 도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람이 가장 용감하게, 가장 빠르게 성공한다.
- <타이탄의 도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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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과 마음은 조화만으로 이어진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처와 상처로 깊이 연결된 것이다.
아픔과 아픔으로, 나약함과 나약함으로 이어진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이다. 하루키의 이 말에서 영감을 받아 《공감의 언어》를 쓴 정용실 아나운서는 우리에겐 “아픔과 아픔으로, 나약함과 나약함으로 깊이 연결된 존재"가 필요하고, 그런 상대와 서로 '공감의 언어'를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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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조직행동론을 연구하는 제프 폴저 Jeff polzer는 '취약성의 고리 vulnerability loop'라는 개념을 만들었다.
이는 한 사람이 자신이 취약하다는 신호를 보내면 상대방이 자신도 취약하다는 신호로 화답하면서 서로 취약성을 공유하고 이는 높은 신뢰도로 이어진다는 개념이다.
조직 컨설턴트인 패트릭 렌시오니 Patrick Lencioni는 이를 '취약성 기반의 신뢰vulnerability-based trust'라고 부른다.
상대방에게 먼저 약하다는 신호를 보낼 때 상대방이 내게 계속 ‘센 척'을 하는지,
아니면 같이 "실은 나도 힘든 일이 있어”라고 하면서 자신의 취약성을 드러내는지를 보면 이 사람과 내가 진정한 대화를 나누 고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제대로 된 신뢰와 팀워크를 이룰 수 있을지 감을 잡을 수 있다.
-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김호.
나의 기쁨, 즐거움, 행복, 강점과 같은 밝은 면뿐만 아니라
상처, 아픔, 슬픔, 힘듦, 약점, 취약함과 같은 어두운 면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럴 수 있어야 취약성의 고리를 통해 타자로부터 신뢰와 공감, 호감을 얻을 수 있다.
물론 작은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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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을 받으면 더 이상 그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드러낼 수 있으며 따라서 억압된 감정이 일으키던 여러 가지 긴장이 줄어듭니다.
- <감정의 성장>, 김녹두.
공감의 힘입니다.
타자에게 공감을 얻으면 마음의 문이 열리죠.
특히 감추거나 억압해왔던 약점, 취약성, 아픔을 공유했을 때 공감을 받았다면 그 문은 더욱 활짝 열립니다.
상호 모두가 말이죠.
문이 활짝 열리니 더 많은 사실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되고요.
공감이란 이런 것이에요.
타자의 말과 글에 진실되게 공감해 보는 건 어떨까요?
속으로만 공감하지 마시고 표현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표현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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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성의 고리.
취약성 기반의 신뢰.
약점, 취약성의 인정과 공유는 우리를 연대하게 만듭니다.
취약성을 숨기거나 부정하지 마세요.
있는 그대로 긍정하고 오픈하세요.
나와 같은 취약성을 지닌 사람들에게 위로, 위안을 줄 수 있어요.
함께함으로써 희망과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