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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능 기부의 이면




유현준 건축가가 그가 쓴 책 <공간의 미래>에서도, 유튜브 채널 <셜록현준>에서도 '욕 먹더라도' 꾸준히 하는 주장이 있다.

"재능 기부는 사회 발전을 위해서 없어져야 한다."


언뜻 들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 뒤의 말을 보면 그가 왜 이렇게 말하는지 알 수 있다.


"재능은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통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기부해야 하는 거다.


선배들이 재능 기부를 시작하면 이후에 재능 있는 후배들이 재능으로 먹고 살 수가 없어서 그 분야를 떠난다.


나는 그런 모습을 많이 보았다."


유현준 <공간의 미래> 중에서


- X, 지탐 님 글.



---



"재능은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재능을 통해서 돈을 벌고 그 돈을 기부해야 하는 거다."


생각할 거리를 주는 주제네요.


재능기부라는 게

선배 세대가 후배 세대들의 파이를 침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사실.


모든 일이 의도는 좋았어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또는 피해자가 생긴다면

일단 멈추고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말과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의로 한 말과 글이라도

청중과 독자가 상처를 받았다면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요컨대 의도보다 중요한 게 받아들이는 당사자의 입장과 상황, 결과,

기분과 감정입니다.


재능을 토대로 돈을 모아 그 돈을 기부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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