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는 병원엔 중증 입원 환자가 많습니다.
오늘 새벽 입원 중인 고양이 한 녀석이
급작스럽게 심장과 호흡이 멈춰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어요.
보통 반려동물은 심폐소생술을 해도
다시 살아나 회복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습니다.
5% 전후로 보시면 돼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이 녀석은 1차로 심장 박동이 돌아오고
이삼십 분 후 자발 호흡도 돌아왔습니다.
일단은 살아난 거죠.
그 후 몇 시간은 비슷한 상태로 유지되었고
전 퇴근을 하여 더 호전이 되었는지,
다시 상태가 나빠졌는지는 아직 알 수가 없네요.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린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이럴 땐 수의사로서 보람이 커요.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