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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책, 완벽한 책을 쓰려고 하지 마세요

엘리슨 존스 작가는 『책으로 비즈니스』에서

초보 저자가 저지를 수 있는 실수에 대해 이렇게 지적합니다.

“수많은 초보 저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지식과 정보를 책에 담으려 하다가 위기에 봉착합니다.

그런 책은 저자뿐만 아니라

독자도 부담스럽게 하므로 외면당하고 말 겁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죠.

“지금 쓰는 책이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 쓰는 책이라고 생각하세요.

‘모든 것을 다 써야 해.’

또는 ‘최고의 책을 써야 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이번이 나의 첫 책이고 모든 일의 시작점이다.’라고 생각하세요.”


첫 책은 완벽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니, 완벽할 수 없어요.

책을 수십 권, 백 권 이상 쓴 작가가

초기에 낸 책을 찾아 읽어 보세요.

최근에 쓴 책과 큰 차이를 느낄 겁니다.

어설프고 미흡한 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누구나 처음은 있어요.

대가들도 예외가 아니죠.

모든 작가가 초보 시절을 지납니다.

주언규 작가도 『슈퍼 노멀』에서

“누구에게나 초보 시절은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첫 책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습니다.

그렇다고 풀이 죽거나 의기소침하지 마세요.

꺾이지 마세요.

아니, 잠시 꺾여도 괜찮습니다.

도중에 그만두거나 포기하지만 말고 계속 쓰세요.

끝까지 쓰세요.

소수의 독자라도 책을 통해 감흥을 받고 삶이 변했다면 충분히 성공한 겁니다.

두 권, 세 권 계속 책을 낼수록 책의 완성도는 높아지고

책 판매량도 늘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수를 통해 배우고 성장하며 더 나은 작가가 됩니다.

김혜남 작가가『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에서 말한

다음의 말을 가슴에 담으세요.

“실수가 맘껏 허용되는 것은 초보 때뿐이다.

그때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듭한 사람일수록 아주 크게 발전한다.”


- <나는 매일 두 번 출근합니다>, 글쓰는수의사 투더문.



최고의 책, 완벽한 책을 쓰려고 하지 마세요.

지난 번 보다 나은 책,

지난 번 보다 괜찮은 책,

지난 번 보다 좋은 책을 쓰겠다 마음 먹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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