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성취 지향적 사고방식의 폐해

by 박근필 작가

성취 지향적 사고방식 때문에 내가 경험하는 일상의 기쁨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 사고방식은 삶의 거의 모든 것을 쳐내야 할 일들로 바꿔놓는다.

[...] 삶의 모든 것이 완수할 일로 여겨진다.

이렇게 성취 지향적 사고방식은 날마다 내가 느끼는 기쁨을 마음대로 훼손한다.

[...] (생산성 있게 보내지 않는 시간에는) 죄책감을 느끼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

나는 이를 직접 경험하며 깨달았다.

맛있는 식사를 천천히 음미하는 대신,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팟캐스트를 듣거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한눈을 팔았다.

한편으로는 주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쉴 때 느껴지는 죄책감을 피하고 싶었던 것이다.


-< 불안안 마음을 줄여드립니다>, 크리스 베일리.








나 한 명의 독자를 두고 쓴 책 같다.

오랜 세월 생산성 강박에 시달리고 있는 나.

쉴 때 오히려 더 불안한 나.


불안은 생산성을 더 갉아먹는다.

평온함이 생산성을 높인다.


평온함을 추구해야 한다.

일할 땐 하고 쉴 땐 쉬어야 한다.

지금, 여기, 이것에 충실해야 한다.

하나에 온 마음을 다해 집중해야 한다.


음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산성을 위해서라도 필수다.

머릿속에 각인시키자.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제 만나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