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이었다.
아내가 김밥 집이 보이면 들리자 했지만 보이지 않았다.
계속 네비 안내대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섰다.
10분 정도 도착 시간이 늘어났다.
그런데 가게들이 즐비하고 김밥 집이 보인다.
바로 김밥을 사고 목적지에 도착.
길을 잃어도 괜찮다.
새로운 길이 더 나을 수 있으니.
플랜 A가 어그라져도 괜찮다.
플랜 B가 더 근사할 수 있으니.
최선이 아니어도 괜찮다.
차선이 더 훌륭할 수 있으니.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이다.
괜찮다.
헤맨 만큼 내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