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독서를 해야 할까?

쓰려면 먼저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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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라는 단어 앞에서 많은 분이 부담부터 느낍니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 읽고 나서도 남는 게 없다는 말들을 하죠. 책을 가까이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막막해하기도 합니다.


독서는 더 이상 취미나 여유의 영역이 아닙니다. 저는 단언합니다. 지금 시대에 독서는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입니다.


책은 고요하지만, 가장 강력한 자기계발 도구입니다.

저는 하루에 두 번 출근합니다. 한 번은 수의사로 병원에, 또 한 번은 작가로 책상 앞으로입니다. 두 번째 출근, 즉 작가로서의 삶은 독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자신만의 언어가 생깁니다. 자신만의 관점이 생기고, 어떤 주제를 만나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이 생깁니다. 그 힘은 독서에서 나옵니다.


책을 읽는다는 건 남의 생각을 훔쳐오는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남의 생각을 비추는 거울을 통해 제 생각을 정제하는 일입니다. 그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결국 자기만의 말과 문장이 생깁니다. 저는 그것을 경험했고, 지금도 경험하고 있습니다.


책은 고립된 직장인에게 연결의 언어를 만들어 줍니다.

병원 안에서만 지내다 보면, 세상과 단절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책이 저를 바깥 세계와 연결해 주었습니다.


책 한 권을 다 읽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한 문장만 제 삶에 남아도, 그 독서는 성공입니다. 한 권을 다 읽는 게 아니라, 한 구절을 만나기 위해 책을 펼친다고 생각하면 독서는 훨씬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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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읽고 밑줄을 긋습니다. 가슴에 와닿는 문장을 기록하고 저장합니다. 그 문장이 다시 글이 되고, 그 글이 결국 책이 되었습니다.


책은 '저만의 목소리'를 갖게 하는 도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말할 줄 압니다. 하지만 자기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제가 글을 쓰면서 느낀 건, 책을 읽지 않으면 자기 목소리를 만들 수 없다는 겁니다.


저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누구의 흉내도 아닌, 제 언어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출발점은 독서였습니다. 다양한 책들을 읽으며 생각의 재료를 모았습니다. 책을 많이 읽을수록 글의 어휘가 바뀌고, 표현이 정제되고, 무엇보다 생각의 깊이가 달라졌습니다. 생각이 깊어지면 문장이 단단해지고, 문장이 단단해지면 사람도 단단해집니다.


독서는 작가가 되기 위한 사전 훈련입니다.

저는 책을 쓰기 전, 읽는 사람부터 되기로 했습니다. 책을 쓴다는 건 결국 저라는 사람을 정리하는 일입니다. 그 정리를 가능하게 해준 건 독서였습니다.


책을 읽으면 저와 맞닿은 주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이 글감이 되고 결국 한 권의 책이 됩니다. 저는 지금도 책을 읽습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책은, 책을 쓰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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