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양극화

독서가들에게도 빈익빈 부익부.

by 박근필 작가

출판 시장은 축소되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돌아가고 있다. 그 형태만 변했을 뿐. 책도 팔리는 책만 팔린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나는 그 이유를‘마태효과(Matthew Effect)’로 돌리고 싶다. 마태효과는‘가진 자는 더 가지게 되리라’는 성경 마태복음서에 나오는 말이다(마태복음 25장 29절). 즉, 책 읽는 사람은 더 읽게 되고, 읽지 않는 사람은 아예 안 읽는다. 소위 중간이라는 게 없다. 마치 부의 분배 개념과도 유사하다. 부자는 계속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해진다. 중산층이 없다. 소위 마태효과로 인한 눈높이의 미스매칭은 대화까지 불가능하게 할 정도로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독서를 반드시 해야 한다. 가진 자가 되겠는가? 아니면 가지지 않은 자가 되겠는가?


많은 사람이 책을 읽지 않는 덕에 베스트셀러도 눈에 띄도록 줄었다. 과거에는 100만 부 이상 팔린 책이 상당했으나, 이제는 손에 꼽을 정도다.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니 여기서 재차 설명하지는 않겠다. 베스트셀러의 기준도 과거의 기준과는 완연히 달라졌다. 과거에는 10만 부는 팔려야 베스트셀러라고 불렀지만 요즘에는 1만 부 이상만 팔려도 베스트셀러다. 그만큼 책이 안 팔린다.
- <내 글도 책이 될까요?>, 이해사(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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