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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근필 작가 Jun 11. 2023

고양이는 키우기가 쉽다?

고양이라고 절대 쉽고 만만하게 접근하지 마세요.




점점 고양이를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습니다.

개가 아닌 고양이를 가족으로 들이는 이유를 살펴보면

‘개보다 상대적으로 키우기가 쉽다’,

‘개보다 신경을 덜 써도 된다’가 자주 꼽히곤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사실일까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는 별도로 화장실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대변과 소변을 잘 가리는 편입니다.

개보다는 보호자 의존도가 낮은 편이기도 하죠.

이런 측면에서 보면 맞는 말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측면도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민합니다.

사소한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스트레스로 받아들입니다.

 

예를 들어 화장실의 위치가 바뀌거나, 화장실 모래가 바뀌거나,

사료 용기의 재질이 바뀌거나, 사료가 바뀌거나 등

어떠한 변화가 생기면 스트레스가 증가해 다양한 임상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FLUTD라 부르는 하부요로계증후군이 있지요.

특발성방광염으로 불리기도 하며 빈뇨, 혈뇨,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이렇듯 고양이는 한 측면에서는 개보다 키우기가 수월한 면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개보다 더 섬세하고 세심히 살피고 챙겨줘야 하는 동물이기도 합니다.

마냥 키우기 쉬운 동물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단지 예쁘고 귀엽다고,

고양이는 키우기 쉽다고 생각해 아무런 계획이나 준비 없이 덜컥 키우시는 일이 없으면 합니다.

 

반려동물의 입양(분양)은 말 그대로 한 생명을 우리의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그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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