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학생이 되었습니다

40대 중반을 넘어 다시 학교로...

by 제시카 마케터

​AI 시대, 학위나 대학원의 무용론이 심심치 않게 들려옵니다. 클릭 몇 번이면 세계적인 석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지식의 유통기한은 그 어느 때보다 짧아진 세상이니까요.


​이런 와중에 저는 40대 중반이라는 조금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원 문을 두드리기로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당연히 MBA를 예상하더군요. 사실 MBA도 매력적인 옵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삶의 후반기 내 가치를 사회에 조금 더 기여하고 봉사하는 데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선택은 '에이지 테크(Age-tech)'였습니다.

에이지 테크는 노년층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높이기 위해 개발된 모든 기술과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오랫동안 제약업계에서 일하며 늘 마음 한구석에 품어온 갈증이 있었습니다. 제약 마케팅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Patient-Centricity(환자 중심 주의)’를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제약회사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교육적인 목적으로 환자들에게 직접 닿을 수 있다면, 그분들의 건강한 노후에 더 실질적인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물론 짧고 이상적인 생각일 수 있습니다. 거창한 성과가 없어도 상관없다 생각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진심 어린 봉사라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합니다


​이제 작은 것부터 시작해 보려 합니다. 배움이 곧 나눔이 되는 삶의 후반기를 준비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첫 학기를 맞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