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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유써니 Apr 15. 2016

좋은 엄마 연습

둘째 아이들의 처세술..

좋은 엄마 연습.

둘째 아이들의 처세술..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는

확실히 다른 처세술을 선사한다.

 

애교도 없고 쉽게 포기하는

첫째들과는 다르게,

둘째들은 살아남기 위한

애교와 쉽게 포기하지 않는

집념을 보여준다.

 

조금은 둔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첫째 아이는 자신의 주장이

틀린 줄 알면서도 굳게

밀고 나간다.

일단, 가족들에게도 자존심이

세다.

 

그러나 둘째는 상대방의

눈치를 살필줄 하는 능력의

소유자들이 많다.

 

첫째 아이는 누군가 자신에게

조금 무례하다 싶으면 굉장히

화를 내는 성향이 있다.

아마도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세상이 자신의 중심이었기

때문인지.....

 

그러나 둘째 아이는 상황에 따라

귀에 담고 화를 낼 것과

귀에 담지 않고 흘려버릴 것을

쉽게 걸려내는 능력을 가진 듯 하다.

 

쉬운 예로,

동네에서 다른 슈퍼보다 싼 가격을

내세워서 손님이 많은 곳이 있다.

아이는 이 슈퍼가 몇백원이라도

싸기에 그곳에 가서 아이스크림을

사자고 한다.

엄마도 따라가 본다.

그런데 이런...손님들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주인 아저씨를 보니

단돈 몇백 원 이익에 불쾌함을

덤으로 얻었다.

 

그러나,

불쾌함을 느낀 엄마와는 다르게

둘째 아이에게 물어보니,

그 아저씨는 원래 좀 그러니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면 된단다.

어짜피 좀 싸게 사서 나도 이익이

되었으니 ...

개인적으로 나에게 뭐라 한 것은

아니고 , 반말투로 친절하지

않은 사람일 뿐이라고...

 

와 !  놀라웠다...

첫째 아이와는 다른 둘쨰의 반응에

 

그래서 아이같다고만 그냥 보던

둘째에 대해 다시 한번 더 살펴보는

기회가 되었다.

조그마한 아이지만, 나름의 생각도

있구나..

어른인 엄마도 미쳐 모르는 아이의 세계...

늘 놀랍고 새롭다..

그래서 오늘도 아이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다..

소통을 위해서.....

우리 모두는 너무도 다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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