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 봄날
감사한 봄날.
주산지를 드디어 다녀왔다.
오래전에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주산지....
가고 싶었지만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었다.
그런데 올해는 드디어 다녀왔다.
나에게 올해는 하고 싶은 일,
가보고 싶었던 곳,
먹고 싶은 것들을 해보는 것을
맘껏 나에게 허락해 준 해이다.
그래서 예전 같으면 다른 이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이야기를 해서 마구 소문을
낸다. 원하는 것에 대해서.
건강이 많이 좋아져서 여행도
다닐 수 있음에 감사한 나날이다.
이 푸르른 봄을 만끽할 수 있어서
행복한 나날이다.
제부와 남편이 운전을 잘 해주어서
편안하고 알찬 여행이 되었다.
다소 시간상 무리가 있었으나
두 남자분 모두 잘 다녀왔다고
좋았다고 하지만,
다음날 모두 녹다운..ㅎㅎ
고마운 가족들이다.
백 년 손님의 남서방네까지
이왕 감김에 막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