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끼는 친구들
익어가는 관계들.
아끼는 친구들....
나이가 들면서 친구들과
나누는 교감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재미있는 것만을 나누던
친구들이 삶이 익어가면서
좀 더 깊이 있는 나눔을
나누어 갖는다.
가슴에 남아있던 어렸을 적
상처부터(원 가족),
결혼 생활에서 남편과 자녀와의
갈등을 해결해 낸 과정들,
사회생활을 통한 타인들과의
갈등을 해결해 나가기 위한
생각들을 나눈다.
갖고 있는 가치관들도 비슷할
것 같지만, 서로 다른 점도
많다.
그렇지만,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연륜이 되었고 성숙해져
가는 서로의 모습에서 익어가는
과일의 모습을 본다.
주름이 하나둘씩 깊어가며
늘어가지만, 그것이 지우고 싶고
다시 젊어지고 싶은 마음이 아닌,
함께 시간을 해준 친구들이 있어
고맙고, 지금 서로를 배려해줄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감사한 나날이다.
올봄은 그런 친구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한다.
평일에 미사도 함께 하고, 산책도
함께 하고, 성경공부도 함께 하고,
맛있는 것도 함께 먹고, 이쁜 자연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오늘도
행복하고 감사한 나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