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화 혼자서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된 시간
나는 그냥 조용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내 마음을
멋대로 해석했다.
불편해서 말하지 않은 건데
무관심하다 하고,
생각이 많아 침묵한 건데
쌀쌀맞다고 했다.
가끔은 설명하고 싶었지만
설명은 또 다른 오해를 낳았다.
해명은 나를 더 지치게 했고,
결국 입을 닫기로 했다.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단 한 사람이라도
내 마음의 결을
그대로 읽어주는 이가 있다면,
나는 그걸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