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정리 노트

내 머리는 지금 너무 혼란스럽다

by 강인함

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 게 이제는 두렵다


거리를 좁혀 갈수록

어느새 멀어지는 게 너무나 지치고 힘들다


점점 가까워질수록 서로를 너무나 편하게 느끼고 감정이 무뎌져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었나


친구든 가족이든 너무 가까운 사이로 지내기보다는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는 말을 언제나 머릿속으로는 되새기면서도


좋아하는 감정이 너무나 큰 나머지

마음속으로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이 있다


그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돌이킬 수 없는 모진 말을 하기도 하고


서로에게 아물지 못할 마음의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나의 부모님께서는

살면서 누구나 다투고 화해하는 과정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했다

(*지금도 매일 싸우고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하기를 반복하신다)


- 더 이상 상처받고 상처 주기 싫어서

- 더 이상 감정 소모 하기 싫어서


그저 눈과 귀를 막고 그 자리에 벗어나기만 하던 과거의 나를 반성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당장의 싸움을 회피하는 과정이 틀린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반적인 턴제 RPG 게임으로 비유하면

공격과 방어, 도망치기 등 선택지가 많이 있지 않나


사람은 감정적일 때 침착하게 이성적인 판단을 못한다고 들었다


당장의 상황에서 회피한다면 혼란스러운 지금의 감정 상태를 가다듬고 재정비하여


최선의 선택을 하고 차분하게 대화로 해결할 수도 있고,

다른 선택지 또한 있을 것이다


상대방이 지금 당장의 상황을 회피한다 해서

너무 답답해하지 말고 조금의 여유를 갖고 기다려주는 시간을 갖자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 위해 평정심을 찾는 중일 수도 있다



우리는 언제나 무엇을 결정할 때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 될지, 최악의 선택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것만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무조건 회피만 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고

어떠한 선택을 하든, 후에 벌어지는 일은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자


실패해도 괜찮다

최악의 시나리오가 머릿속으로 그려진다 해도


실패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것들의 기회를 스스로 박탈하지 말자


과거에 연연해 제자리에 주저앉지 말자


스스로 가만히 제자리에 있는 것보다

차라리 무언가를 하고 나아가는 게 낫다


내 인생을 누군가 대신 살아주진 않는다



내 인생은 나만 그려나갈 수 있는

나만의 도화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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