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번아웃이 왔나 보다
몸이 무겁고 피로하다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메운다
종종 마음의 여유가 없을 때,
인간관계 지쳐 많은 회의감을 느낄 때
그때마다 모든 사람들과의 연락을 차단하고
나만의 동굴에 들어간다
힘든 시기에 주위 사람들에게 의지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그저 평탄했던 관계가 어긋나고 무너져
불편한 시선으로 되돌아올 뿐이었다
그런 걸 잘 알기에 때때로 누군가 꺼내주길 바라면서도
도움의 손길은 구하지 않는다
스스로 나아질 때를 기다리면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
내일은 괜찮아지겠지
모레는 괜찮아지겠지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사는 건 원래 힘든 거라고
그냥 버티고 사는 거라고 위안 삼으면서
여태 잘 참고 잘 참아왔는데
무뎌졌다고 생각했는데
혼자서 힘든 시기를 견디기가 쉽지 않다
좋아하는 노래를 들어보아도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보아도
그저 무미건조할 뿐이고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만 같아도
주위 사람들에게 괜한 걱정을 끼칠까 봐
아무렇지 않은 척을 했다
이런 나를 누군가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