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는 글로, 낯설지만 가까운 사이에서

익명의 독자와 무명작가로서 전하고 싶은 말

by 강인함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혼자 감정정리를 위해 일기장처럼 글을 쓰곤 했는데


이제는 내가 쓴 글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관심과 댓글을 남겨주시는 고마운 분들이 계시고


최근 마음에 조금은 여유가 생기다 보니

틈틈이 시간 날 때마다 한 명의 독자로서

다른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다 보면

다양한 관점과 전문분야들의 이야기들을 보며 배울 점도 많고


함께 글을 읽으며,

서로 느낀 생각을 댓글로 남기기도 하면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마치 가까이 있는 거처럼

교류하는 게 너무 재미있다.


한편으론

지나가던 나 같은 한낱 부랑자가 감히 댓글을 남기면

"무례해 보이진 않을까?"라는 약간의 걱정은 드는데


다행히 태평양과 대서양 같이 넓은 마음으로

좋게 봐주시는 듯하다.


사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한테도

속얘기를 잘 안 꺼내다 보니까

혼자 속앓이를 자주 하는 편이라

말보다는 잔잔하고 담백하게 글로 표현을 하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공감과 격려를 해주신 덕에

그동안 위로가 많이 되었던 것 같다.



평소에 낯을 많이 가리면서도

사람들과 농담도 하고 대화 나누걸 좋아하다 보니

얼마 전 동네 안경집 원장님과도

기타라는 공통된 취미로 담소를 나누며 친해졌는데


다음에 또 브런치스토리에서

작년처럼 <작가의 여정> 오프라인 팝업이나,


작가들을 위한 세미나 또는 모임을 열어 준다면

참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그런 날이 오길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만성 두통을 앓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