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션을 해지하고 AI를 직접 설계하는 이유
15년 차 마케터로서 수많은 생산성 도구를 거쳐왔습니다.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그리고 다시 수많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들로. 하지만 최근 저는 오랜 시간 손때 묻은 노션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제 도구에 내 업무를 맞추는 시대는 끝났기 때문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던 일들이 이제는 한 공간 안에서 가능해졌습니다. 복잡한 보고서를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것부터, 서비스의 화면(UI)을 그리고, 프로젝트의 타임라인을 설계하는 일까지. 예전에는 각기 다른 툴을 결합하고 데이터를 옮기느라 낭비했던 시간들이 이제는 하나의 '수익 루틴' 안으로 통합되었습니다.
결국 비즈니스의 본질은 기획 - 실행 - 분석 - 개선의 무한 반복입니다. 이 반복의 속도가 곧 돈을 버는 속도입니다. 저는 이제 만들어진 틀에 갇히지 않고, 제가 직접 설계한 흐름 안에서 이 루틴을 가장 빠르게 돌리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기능이 있다면? 그냥 그 자리에서 AI로 만들어 쓰면 그만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어떤 AI를 쓰느냐'입니다. 시장에는 수많은 무료 모델과 저가형 AI가 넘쳐납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싼 모델을 쓰면 싼 결과만 나옵니다. 비즈니스의 결과물은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을 만큼 정교해야 합니다. 단순히 텍스트를 나열하는 수준이 아니라, 맥락을 꿰뚫고 즉시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퀄리티를 뽑아내려면 그에 걸맞은 '비싼 모델'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비싸다'는 것은 단순한 지출이 아닙니다. 이 고성능 도구를 활용해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어떤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느냐에 집중하는 투자의 개념입니다. 월 몇십 달러의 구독료를 아끼려다 비즈니스의 질적 성장을 놓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습니다.
도구는 죄가 없습니다. 다만 그 도구가 나의 사고를 제한하고 있다면 과감히 버릴 때가 된 것입니다. 저는 이제 노션이라는 캔버스를 떠나, AI라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저만의 비즈니스 시스템을 빌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업무 효율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기획이 곧 실행이 되고 실행이 곧 수익이 되는 완결된 루틴. 이것이 제가 정의하는 미래의 일하는 방식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손에 쥐어진 도구는 여러분을 자유롭게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정해진 칸 안에 가두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만들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