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을 비우고 나니 비로소 보이는 마음들

by 팀 포라

모아두었던 글을 모두 풀었습니다. 텅 빈 서랍을 보니 시원섭섭한 마음과 함께, 제 민낯을 세상에 들켜버린 것 같은 묘한 떨림이 찾아옵니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글쓰기란 제게 늘 어려운 숙제였습니다. 그저 제가 발붙이고 서 있는 이 세상이 조금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줄 한 줄 적어 내려갔을 뿐입니다. 그런데 유독 제 글을 많이 읽어주시고 아껴주시는 분들을 마주할 때면 가슴 한구석이 뜨거워집니다.

부족한 문장들 사이에서 의미를 찾아주신 브런치 작가님들과 독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시선 덕분에 저는 오늘도 '쓰는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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