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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영 Feb 08. 2022

11ㆍ"금메달은 쓰레기통에나 버렷!" 클로이김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소녀 영웅, 클로이 김(Chloe Kim)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난이도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미국 스포츠 영웅으로 탄생한 17세의 클로이 김은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던져 버렸다. 그리곤, 소파에 얼굴을 묻어 버렸다. '삶이 싫어' 라고 외치면서 (I hated life ).

      < TIME Review Dated on 7th, Feb >



2018년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 halfpipe  ) 경기에서 사상 최연소(17세), 최고 득점(98.25)로 금메달을 차지한 '클로이 김'에게 금메달은 너무나 감당하기 힘든 짐으로 다가왔다 ( None weighed heavier on her than the gold medal from the Olympics in PyeongChang ). 그녀는 하프파이브 영재로서 스노보드의 최고의 선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박수갈채 속에서 혼돈의 시간을 보내왔다 ( a conflicted relationship with the plaudits she has racked up on her path from child halfpipe prodigy ). 그리곤, 그동안 받았던 메달들도 아무렇게나 쌓아두고 ( a mishmash of snowboarding awards are piled into a box ), 마침내 올림픽 메달도 쓰레기통에 쳐 넣었다 ( put her gold medal into a trash bin at her parents' house ). 그녀를 향한 수많은 시선과 질시 속에 숨이 막힐 듯하였다.


한국계 미국인인 Chole Kim은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17세의 나이에 최연소 스노보드 금메달 리스트가 되었다.

항상 수많은 찬사 속에 있었지만 클로이는 여전히 10대이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고 갑작스럽게 유명인사로 변신한 압박과 올림픽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Beneath the adulation, Kim was still a teenager, struggling with the constraints of sudden celebrity and post-Olympic depression). "쾌활함"은 그녀의 브랜드다 (Bubbly is Kim's big brand). 그녀는 매년 수백만 달러를 벌어 들이지만, 부드럽고, 친근하고, 늘 웃는다 (warm in conversation, genuinely friendly and easy to laugh). 하지만, 그녀는 심적 치료가 필요했고 ( tend to her mental health and embrace theapty ), 백인 스포츠의 세계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 차별을 겪었음을 당당히 고백한다. 하지만, 그녀는 하프파이브에서는 여전히 지배자이다( her dominance on halfpipe ). 평창 올림픽에서 그녀는 숨 막히는 고난도 기술을 선보였다(gravity-defying twists and flips). '1080s-공중 3 연속 회전', '1080 더블 콕' 스노보드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을 선보였다( back-to-back 1080s-three full rotation in the air, a front-side double cork 1080. She's pushing the boundaries of what's possible ).


Kim의 성공 뒤에는 아버지의 헌신이 있었다. 그녀의 아버지 종진은 어린 클로이를 새벽 1시에 깨워 그의 혼다차에 싣고선 5시간 떨어진 Mount Rushmore까지 반복했다. 이러한 고생은 결실을 가져왔다 ( Long drives paid off ). 그녀는 13세에 유일한 아시안으로 미국 대표가 되었다. 2014년 X Games 등에서 잇달아 우승하였고, 올림픽에는 최저 연령 제한으로 참가하지 못했지만, 마침내 2018년 부모의 모국인 평창 올림픽에서 그 위업을 이루었다. 또한, 2018년 ESPY Awards에서 그녀는 올해의 여성 선수 (Female Athlete of the Year)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주위의 수많은 시선과 동료 선수들의 질시, 협박 속에서 그녀는 점차 스포츠에 대한 사랑을 잃게 되었다. 

( Bullying her on social media,  and she felt a little lost. She was in a pretty low, dark place ).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클로이는 2019년 가을 IVY League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친구들은 평범해 지고자 하는 그녀에게 끊임없이 사진을 찍자고 하고, 관심을 집중 해왔다 ( Fame was hard to shake ). 마침내, 그녀는 교내 디렉터리 북에서 개인 정보를 삭제하도록 요구했고, 주변 사람들은 학교 정책의 변경을 유도한 그녀를 비난했다( I've had my fair share of stalker issues, and it ended up being a whole issue ).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사정은 나아졌고, 금메달 리스트에 대한 관심도 서서히 사라졌다. 2020년 봄, 클로이는 다시 스노보드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녀는 치료(therapy)를 통해서 마음속에 뭉친 응어리에서 헤쳐 나올 수 있게 되었다 (Just being able to let those things out that you just tuck in your little secret part of your heart helps a lot). 이제 그녀는 다소 평화로운 상태가 되었다.


2022년 북경 올림픽 출전을 위해서 그녀는 몸 만들기를 시작했다 (hit the gym). 그녀는 잠시도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 클로이는 그녀에게 주어진 기대감을 충분히 느낀다( feels the weight of expectation). 그것은 도쿄 올림픽에서 Simone Biles 이 겪었던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들의 곡예와 같은 스포츠는 놀랍게도 닮아있다. 즉, 만약 그녀가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한다면, 목숨을 위협할 정도의 위험에 처할지 모른다 (Their acrobatic sports have frightening similarities too: if Kim's mind isn't right during a routine, she risks life-threatening damage). 그녀는 정신건강(mental health)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다. 다가오는 북경 올림픽에서 세 가지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unveiling three new tricks).  "너무 많은 기대를 하지 말아 달라" 고 하면서도, 그녀는 조용하게 얘기한다.


"그냥 즐기고 싶어요. 짜릿할 것 같아요. 진짜예요. 난 아마도 터져 버릴지도 몰라요 (Just let me vibe. I'm just trying to chill. No, I'm not kidding. I'm going to go off )"




17세 소녀에서 21세의 숙녀로 탈바꿈한 스노보드 하프파이브 천재 소녀가 북경의 눈밭 위에서 어떠한 스토리를 써 나갈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특히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백인들의 질시와 견제 속에서 어떠한 금자탑을 세울지 많은 이들은 조마조마  한다. 그동안, 그녀가 겪어왔던 심적인 혼란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 성취를 통해 신화의 스토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박수 갈채를 보낸다. 때마침, 내일이 개막식이다.



#여행스케치

#북경 동계올림픽

#chloekim

#Heroofsnowboard

#Halfpi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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