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두번째명함/ 나비코치 김수영>
엄마로만 살고 싶지 않았지만, 엄마로서도 살고 싶었다. 아이를 케어하며 할 수 있는 일이란 결국 나의 자율성을 토대로 독립적이고 탄력적인 일의 시스템이 가능해야 할 수 있었다.
엄마의 무한한 힘이란! 내 인생에 있어 독립적으로 자율성을 가지지 않던 내가, 엄마이기에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해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리고 도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가급적이면 내가 좋아하는 일이면서 앞으로도 비전이 있는 일, 나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일을 원했다.
그러자 처음에는 그리지 못했던 나의 로드맵들이 그려졌다. 처음의 시작은 직업상담사로 인력개발센터 취업을 희망했었지만, 매일같이 검색하고 찾아보니 커리어 분야로 확장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의외로 많음을 알게 되었다.
진로 강사, 대학교 취업 지원관, 취업 컨설턴트, 전직 지원 컨설턴트, 커리어 코치 등. 내가 안 알아보았던 것뿐이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타협점을 그리고 찾아보니 그 안에서 신기하게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시작한 프리랜서이자 반업맘으로서의 시작한 나의 커리어는 현재 커리어 코치로서 강사, 코치, 작가로 활약할 수 있기까지의 기반점이 되어주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엄마들은 현재 어떠한 ‘절실함’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 무엇을 위해 오늘 하루 그렇게 정신없이 피곤하게 살고 있는 것인지, 그 하루 속에 엄마인 ‘나’ 자신은 들어가 있는지, ‘나’ 자신을 하루 안에 돌보고 있는 시간은 있는 것인지 말이다.
엄마인 ‘나’를 찾고 싶다고 하면서도 막상 하루 안에는 엄마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간은 뒷전이기 일쑤다. ‘절실함’이 있다면 절실함은 Why를 찾게 하고, 행동으로 이어진다. 엄마인 그대들은 과연 지금 ‘절실함’으로 오늘을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