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바이어에게 가격 문의 이메일 받았다면?
당신은 잠재력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드디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며칠 후, 미국 바이어로부터 꿈에 그리던 첫 이메일이 도착했다. "귀사의 제품에 관심이 많습니다. 가격을 알려주시겠어요? (We are interested in your product. Please provide your price.)"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기회가 왔다! 당신은 흥분된 마음으로 답장을 쓰기 시작한다. '국내 판매가가 3,000원이니까... 오늘 환율로 계산하면 약 2.5달러네. 개당 2.5달러라고 보내야겠다.'
만약 이렇게 생각했다면, 당신은 가장 흔하면서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왜 '개당 3,000원'이라고 답하면 안 되는가
해외 바이어에게 국내 판매가나 환율만 단순 계산한 가격을 보내는 것은, 당신이 무역 경험이 전무한 초보라는 사실을 스스로 광고하는 것과 같다.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온갖 의문이 들기 시작한다.
'2.5달러? 이게 대체 무슨 가격이지? 공장에서 가져가는 가격인가? 항구까지 배송은 해주는 건가? 배송비는 포함인가, 불포함인가?'
이런 불분명한 답변은 수많은 질문이 오가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낳고, 결국 당신을 신뢰할 수 없는 파트너로 보이게 만든다.
프로의 답변은 한 문장으로 끝난다: "FOB Busan, USD 3.00"
그렇다면 프로는 어떻게 답할까? 그들은 단 한 문장으로 모든 것을 명확하게 정리한다.
"FOB Busan, USD 3.00 per unit."
이 짧은 문장에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정보와 책임의 소재가 담겨있다. 이 문장을 풀어 해석하면 다음과 같다.
"이 제품의 단가는 3달러입니다. 이 가격에는 저희가 제품을 생산해서 부산항(Busan)의 배 위(On Board)에 실어드리는 것까지의 모든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 부산항에서 당신의 나라까지 가는 해상 운송, 보험, 그리고 현지에서의 통관 등 모든 과정은 귀하(바이어)가 직접 책임지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국제 무역 규칙인 인코텀즈(Incoterms)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FOB(본선인도조건)다.
지금 당장 당신이 해야 할 일
해외 바이어에게 이메일이 오면 당황하지 마라. 환율 계산기를 두드릴 필요도 없다. 지금 당장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당신 제품의 'FOB 가격'을 미리 계산해 두는 것이다.
제품 생산 원가
당신의 적정 마진
공장에서 부산항, 인천항 등 선적 항구까지의 내륙 운송비
수출 통관 및 항구에서 배에 싣는 데까지 발생하는 각종 부대비용
이 모든 것을 더한 가격이 바로 당신의 FOB 가격이다. 이 가격 하나만 준비되어 있다면, 당신은 전 세계 어느 바이어에게도 자신감 있고 프로페셔널하게 응대할 수 있다. 바이어의 가격 문의는 당신을 테스트하는 첫 번째 시험대다. FOB라는 짧은 단어로 당신의 프로페셔널함을 증명하라.
#무역 #수출 #해외바이어 #가격문의 #FOB #무역초보 #사업꿀팁 #1분무역
https://youtube.com/shorts/fJtP-hRyi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