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시대』

왜 우리는 도덕과 정치로 충돌하며 공통점을 찾을 방법은 무엇인가

by 언제나 바람처럼

『분노의 시대: 왜 우리는 도덕과 정치로 충돌하며 공통점을 찾을 방법은 무엇인가』 (가제)


- 저자: 커트 그레이 Kurt Gray

- 발간: 2025년 1월 14일

- 원제: Outraged: Why We Fight About Morality and Politics and How to Find Common 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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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책소개>


‘빅 아이디어 클럽’ 신규 필독서!

우리의 도덕적 판단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그리고 우리를 분열시키는 분노의 감정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새롭게 조명하는, 도덕적 사고에 관한 획기적인 관점을 제시하는 책.


‘정말 흥미진진하다. 우리 사회가 분열하는 원인에 관한 일반적인 가정을 뒤집고, 우리가 어떻게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는지 밝혀준다.’ - 아담 그랜트,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작가


흔히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도덕적 판단의 근거가 극명하게 다르다고 가정하기 쉽다. 하지만 『분노의 시대』에서 커트 그레이는 최신 과학 연구를 통해 우리는 모두 도덕적으로 동일하게 사고한다는 것, 즉 언제나 위협받거나 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느낄 때 도덕적 판단을 내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은 물론 약자를 보호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서로 다르게 피해를 인식할 때 갈등이 빚어진다. 정치적 이슈든, 시댁과의 불화나 놀이터에서의 말다툼이든, '진짜'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놓고 의견이 갈릴 때 우리는 분노한다.

커트 그레이는 도덕적 심리를 다룬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이 책에서 우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는 일반적인 오해를 파헤친다. 사람들은 대개 진화 과정에서 우리 조상이 최상위 포식자였다고 생각하지만, 그레이는 역사상 대부분 인간은 사냥을 하기보다 당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고 주장한다. 이는 곧 우리 뇌가 왜 위협을 감지하도록 설계되었는지 설명해 주며, 우리의 가치관과 신념이 과학적으로 어디서 기원하는지 놀라운 통찰을 제공한다. 우리는 자신이 객관적으로 추론해 사고한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그레이는 우리의 도덕적 판단이 이성적 사고가 아니라 직감에 기반한다는 새로운 연구를 소개하며, 우리가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획기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그레이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분노하는 이유를 새롭고 흥미롭게 설명하고, 분열을 극복하는 최고의 방법을 제시한다. ‘상대편’의 도덕성을 이해하고 싶다면, 스스로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져보자. 상대가 무엇을 피해로 여기는가?



<목차>


서문

발상의 전환: 피해를 바라보는 관점의 역할


1장. 전쟁: 이해하려는 노력은 배신인가?


1부 인간의 본성

'신화 Ⅰ. 인간 본성에 관한 오해 – 인간은 진화상 최상위 포식자였다'

2장. 사냥감: 새로운 인간의 본성

3장. 사회적 존재: 도덕성의 부상

4장. 위험: 우리의 명백한 안전을 무시하기


2부 인간의 도덕적 사고

'신화 Ⅱ: 도덕적 사고에 관한 오해 – 해롭지 않은 잘못도 존재한다'

5장. 유산: 피해의 최근 역사

6장. 직관: 새로운 형태의 피해

7장. 취약성: 정치적 차이 설명하기

8장. 비난: 도덕적 고정관념

9장. 고통: 자기중심적 피해 의식


3부 도덕적 분열의 극복

'신화 Ⅲ: 분열 극복을 둘러싼 오해 – 사실이 분열을 해결하는 최선이다'

10장. 이해: 피해에 관해 이야기하기

11장. 희망: 마음을 열기


에필로그

겸손: 끊임없이 배우기



<서문 요약>

현대 사회는 도덕과 정치로 깊이 분열되어 있으며 분노와 갈등이 사람들 간의 관계를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의 핵심 원인은 ‘피해(harm)’에 대한 상반된 인식에서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은 무엇이 해로우며, 누가 진정한 피해자인지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에 충돌한다. 저자는 십 대 시절 도로에서 분노했던 일화를 통해 자신과 상대방 모두 각자의 관점에서 자신을 피해자로 인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피해자로 느낄 때 도덕적으로 분노하고 상대를 비난하게 되는 심리를 보여준다.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는 이민이나 낙태와 같은 주제에서 서로 다른 피해를 내세우며 갈등한다. 가령 진보주의자는 전쟁을 피해 도망친 아이들의 고통에 집중하고, 보수주의자는 이민으로 인해 발생한 범죄 피해를 강조한다. 이런 대립은 피해를 어떻게 정의하고 누가 진정한 피해자인지 판단하는 인식 차이에서 불거진다.

인간의 도덕적 판단은 본질적으로 피해를 감지하고 회피하려는 진화적 본능에 기인한다. 이는 우리가 무엇을 옳고 그르다고 느끼는지, 그리고 왜 특정 행동에 분노하는지 설명해 준다. 이 책은 사람들이 자신의 도덕적 사고를 이해하고 도덕적 갈등의 본질을 파악하며, 분열을 해소할 수 있는 과학적 통찰과 실용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고 더 나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1장에서는 도덕적 이해를 통해 정치적 대립을 완화하고, 더 나은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을 모색한다. 1부에서는 인간은 역사적으로 대부분 사냥을 하기보다 당하는 쪽이었으며, 이러한 피해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의 본성을 형성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집단생활은 타인으로부터의 피해 가능성을 증가시켰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도덕성과 도덕적 분노가 진화했다. 현대 사회는 과거보다 안전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위험에 민감하다. 이는 도덕적 진보와 과잉 반응을 동시에 촉진한다.

2부에서는 도덕 심리학의 발전으로 사람들이 도덕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판단하는지 알아본다. 도덕적 판단은 이성적 추론보다는 직관에 의존하며, 해로움에 대한 직감이 도덕적 판단의 핵심이다. 정치적 갈등은 각각의 진영이 다른 대상(예: 약자, 환경, 종교 등)을 더 취약하고 해롭다고 인식하는 데서 비롯된다. 우리는 도덕적 상황을 단순화하며, 한쪽을 전적으로 피해자로, 다른 쪽을 가해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바로 도덕적 고정관념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을 가장 분명하게 느끼며, 이는 ‘경제적 피해 의식’으로 이어져 갈등을 키운다.

3부에서는 도덕적 분열을 극복하는 방법을 모색한다. 통계나 사실보다는 피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편이 분열을 해소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상대편이 받는 위협과 고통을 인정하면 도덕적 분노를 줄이고 더 큰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면서 도덕적 사고를 변화할 수 있다. 서로의 관점을 이해하려는 겸손한 태도가 도덕적 갈등을 해결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



<발췌 번역>


1장. 전쟁: 이해하려는 노력은 배신인가?


우리는 지금 전쟁과도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 좌파와 우파는 낙태와 이민, 성 정체성, 다문화주의, 인종 문제를 두고 끊임없이 충돌하며, 양측의 ‘문화 전사(culture warriors)’들은 자기편 사람들을 선동하려고 전쟁에 비유한다. 각 진영은 우리에게 미래를 위해 싸우고, 중요한 가치를 수호하며, 나라를 위해 전투에서 승리하라고 독려한다. 보수적인 정치 논평가 매트 월시는 이렇게 주장한다. ‘우리는 어쨌든 전쟁 중이며, 목숨이 걸려있다. 우리는 인류가 만들어낸 가장 비정상적인 이념에 맞서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 그야말로 간단명료하다. 기생충 감염과도 같은 이념적 문제를 뿌리 뽑으려고 싸우는 중이다.’

뉴욕타임스의 진보적인 기고가 와자하트 알리는 미국 민주당이 ‘칼을 든 싸움에 황동 너클을 들고나가서 공화당이 비열하게 나올 때 무릎을 꿇리고, 여성과 유색인종, 빈곤층, 그리고 공화당의 증오 프레임에 짓밟히는 기타 소외된 공동체를 방어하기 위해 문화 전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라고 역설한다.

정치를 전쟁에 비유하면 사람들이 캠페인에 기부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지만, 민주주의에는 극도로 해롭다. 민주주의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협력과 타협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전쟁에서는 적을 증오하고 공격하는 걸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정치를 전쟁으로 간주하면 상대가 다음에 공격할까 봐 끊임없이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정신 건강에도 해롭다. 이 책은 이러한 ‘문화 전쟁(culture war)’이라는 개념을 넘어 상대편 심리를 더욱 세밀하게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러한 ‘도덕적 이해(moral understanding)’ 감각은 상대방을 선량한 사람으로 바라보게 해 주고 집단적 증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해를 추구하는 데는 문제가 있다. 전쟁 중에는 상대를 이해하려는 시도가 배신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측이 사활을 걸고 ‘우리 대 그들(us-versus-them)’의 싸움에 갇혀 있을 때는 아주 조금만 공감을 내비쳐도 반역으로 치부될 수 있다. 내가 진보주의자와 보수주의자 모두에게 도덕적 이해를 주제로 책을 쓰고 있다고 말했을 때, 일부는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왜 자신들을 증오하고 자신들 삶의 방식을 파괴하는 듯 보이는 집단을 이해해야 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좋은 소식은 실제로 전쟁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에도 사람들은 서로의 차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제1차 세계대전은 연합군 570만 명, 동맹군 400만 명의 사망자를 냈을 뿐 아니라 처음으로 기관총과 독가스가 대규모로 사용된 전쟁이었다. 하지만 1914년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교황의 제안에 따라 병사들은 서로를 죽이려는 시도를 멈추고, ‘크리스마스 휴전’을 위해 인간 대 인간으로 함께 모였다. 일부 독일과 영국 병사들은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누고 노래를 부르며, 선물까지 주고받았다. 마침내 크리스마스 날이 되자 병사 대다수가 참호 밖으로 나와 중간 지대에 모여 캐럴을 부르며 심지어 축구 경기를 하기도 했다. (중략)



<검토 의견>


최근 계엄 선포 후 극도로 분열된 분노의 외침을 지켜보며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사회적 분열은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도 빈부, 인종, 성별, 종교 등 다양한 국면에서 극도로 분열된 양상을 보인다. 갈수록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사람들은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적으로 보고 분노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러한 대립과 갈등의 원인을 짚어보며, 최근의 과학적 연구에 기초해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오해를 파헤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찾으려고 시도한다.

우리에게도 필요한 실용적 조언이 담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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