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여행사에 항공, 호텔, 투어를 통으로 의뢰하면 가격 다운돼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호캉스의 성지! 아침 점심, 저녁 식사에 술까지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올인클루시브 칸쿤 허니문. 얼마면 갈까.
일반적으로 칸쿤 허니문은 300만대에서 예산이 잡힌다. 그러나 전문 여행사에 항공, 호텔, 투어를 통으로 의뢰하면 획기적으로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다.
시기적으로 칸쿤은 상반기에는 5월, 6월이, 하반기에는 10월, 11월이 비수기이다. 내년 5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 신부들은 5월 비수기를 노리면 보다 저렴하게 칸쿤 허니문을 즐길 수 있다.
항공편은 인천-멕시코시티-칸쿤을 경유하는 아에로멕시코항공(AM). 5월 16일 토요일 12시 25분 출발 편이다. 돌아오는 항공편은 21일. 총 5박 6일 일정이다.
먼저 칸쿤은 총 3개 지역으로 구분된다. 무헤레스존, 호텔존, 리비에라마야존이 그것. 북적임을 싫어한다면 무헤레스 지역을 추천한다. 무헤레스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개발된 지 얼마 안 돼 자연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무헤레스 지역에서도 가성비 높은 호텔을 고르자면 5성급 그랜드 팔라디움 코스타가 있다. 테니스 스타 나달이 합자하여 설립한 호텔로 테니스 특화 리조트이다. 세계 최고의 테니스 강사들로부터 스포츠 강습을 받을 기회.
15개가 넘는 레스토랑과 바는 어떠한가. 일식, 태국식, 이태리식, 멕시칸, 인도요리까지 전 세계 최고의 미식을 호텔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런 곳에서 내가 원하는 음식을 무제한으로 원 없이 먹을 수 있다.
여기에 24시간 카트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지역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으며 호텔을 관통하는 호수 위에는 수상택시가 상시 대기 중이다.
칸쿤에서 호캉스만 한다는 것은 아쉬움이 있다. 칸쿤에서는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체첸이사, 세노떼, 핑크라군, 스플로르 같은 곳을 방문할 수 있다.
체첸이사는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과거 멕시코 땅을 지배했던 고대문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톨텍과 마야문명의 발상지를 발로 디뎌본다는 것은 멕시코 여행 으뜸가는 보람이다. 체첸이사의 상징 엘 카스티요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을 안 남길 수 없다.
세노떼는 지하에 만들어진 자연 웅덩이로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서 볼 수 있는 아주 독특한 지형이다. 고대 멕시코인들은 세노떼를 풍요와 재생의 기원으로 여겨 신성한 의식을 베푸는 등 숭배했다.
핑크라군은 모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얻은 곳으로 바닷속에 사는 붉은빛 플랭크톤과 브라인 슈림프가 내뿜는 독특한 화학물질 때문에 분홍색을 띄게 된 곳이다. 이에 많은 커플이 분홍분홍한 바다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이 모든 것을 자유여행으로 낱낱이 예약할 경우, 가장 싼 방법으로 해도 허니문 전문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것보다 21만원이 더 비싸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가격은 더 비싼 것이 칸쿤 자유여행이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40분 거리. 택시를 이용하면 8만원 돈의 비용이 든다. 셔틀버스를 타도 절반 가격인 4만원이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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