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함께 즐길만한 탄광문화관광촌, 삼탄아트마인 등 추천 여행지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평창올림픽이 90일 채 남지 않았다. 이미 성화는 인천을 거쳐 제주로 이어 거제에서 평창을 향해 봉송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주변 도시로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데, 그중에서 강원도 정선은 평창동계올림픽 중 알파인 경기를 개최하는 도시로 선정되어 알파인(활강, 슈퍼G)경기를 즐길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정선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자를 설레게 하고 있어 최근 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고 있다.
정선을 찾았다면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사북 탄광문화관광촌을 방문해 보는 것이 어떨까. 우리나라, 동양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가 폐광된 자리를 고스란히 남겨 놓은 이곳은 역사의 흔적을 느끼기 좋은 의미 있는 여행지이다.
당시의 샤워실, 채탄 장비실, 세화실, 광산 장비 등 광부들이 일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그 어떤 박물관보다 현장감과 사실감을 느낄 수 있다.
정선군 고한읍에는 폐광에서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탈바꿈한 삼탄아트마인을 만날 수 있다. 석탄을 캐내던 광산에서 이제는 예술을 캐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곳은 실제 폐광을 그대로 활용해 예술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특별하다.
본관인 삼탄아트센터뿐만 아니라 지금은 레일바이 뮤지엄, 기억의 정원등을 있다. 더불어 레스토랑과 함께 동굴 와이너리도 만날 수 있어 이색적인 정선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이다.
백두대간 생태수목원도 정선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이다. 정선군 임계면 일대에 조성된 이곳은 약 15년간 공립수목원을 조성해 21개의 주제원과 1000여 종 이상의 식물을 관리하고 있어 잠시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이다.
특히 자연학습장과 자연체험 프로그램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정선과 강원도 그리고 백두대간에 대해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곳에는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총 12동 36실로 자연에서 쉼을 실천할 수 있다.
가을을 맞이해 정선의 다양한 문화재에도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고 있다. 그중에서 거칠현은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문화재로 주위의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로부터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여행지이다.
정성군 남면에 위치한 이곳은 정선아리랑의 발상지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조선 건국에 반대하던 고려의 유신 전오륜, 변귀수, 김충한, 고천우, 김위, 이수생, 신안 등 7인을 기리는 장소로 정성군은 1997년부터 정선아리랑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거칠현 유적공원을 조성해 이를 알리고 있다.
이야기를 담은 여행지는 정선군 임계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임계 구미정은 조선 숙종 시기의 문인 이자가 당파싸움에 실망해 관직을 사직하고 정선에 내려와 은거하던 곳이다.
남한강의 상류인 임계천에 세워진 이곳은 구미정에 앉아 풍경을 보면 9가지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 더욱 유명해진 여행지이다.
참고로 이곳에서 9가지 풍경에는 ▲어량:폭포에 물고기가 위로 올라가기 위해 비상할 때, 물 위에 삿갓(통발)을 놓아 잡는 경치 ▲ 전주:전원경치 ▲반서:넓고 평평한 큰돌 ▲ 층대:층층이 된 절벽 ▲석지:작은 연못의 경치 ▲평암:큰바위 ▲등담:등불이 연못에 비치는 경치 ▲취벽: 쉼터의 경치 ▲열수:구멍이 뚤린 바위구멍의 아름다움 등이 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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