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어지면 코 닿는 일본... 먹방투어 역사탐방 ‘흥미진진’
[트래블바이크뉴스=최승언 기자] 일본은 한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나라 중 하나이면서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인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국민 개인들은 밀접하게 교류하지만 스포츠 등 국가대 국가로 만났을 때는 첨예한 라이벌 의식이 존재한다.
일본정부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2016년 기준으로 5백9만 명이다. 한국여행자가 2천만 명이 넘어선 때이므로 한국의 해외여행객 4명 중 한명은 일본으로 가는 셈이다.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도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광객을 보내주는 나라가 한국이다. 일본의 도시 중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도시는 오사카 도쿄 오키나와 후쿠오카 등의 순이다. 이중 오사카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1위에 꼽히는 도시다.
오사카에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가는 이유는 접근성과 안전성이다. 비행기로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만큼 접근성이 뛰어난데다가 안전한 여행지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 때문에 오사카는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자유여행목적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별한 프로그램이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항공권만 준비하고 국내여행처럼 갈 수 있는 외국의 도시다.
오사카 홀로 도착해 여행자 스스로가 일정을 마음대로 조정 가능하다는 점은 거부하기 힘든 매력이다. 이 때문에 여성 홀로 가기에도 좋은 여행지다.
오사카는 도착하는 순간부터 국내와는 다른 이국적인 느낌을 전달해온다. 골목마다 숨겨진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난바의 골목길을 걸으며 먹방투어를 즐기고 아사이나 기린 맥주를 마시며 일본의 정취에 빠져 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오사카는 역사적 유적도 풍부하다. 히메지 성은 도쿠가와 일족이 제 1의 군사 기지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문화재이기도 하다.
또 오사카 성은 토요토미히데요시가 한반도 침략 전초기지로 삼았던 곳이다. 일본 통일을 달성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는 10만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1583년에 축성했다.
오사카에는 한국에서 없는 것들 중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있다. 미국의 문화를 흡수한 한국에도 미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없지만 오사카에는 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출발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하며 오사카의 다양성에 빠져 볼 수 있다.
또 하나 오사카의 매력은 주변 지역으로 여행할 수 있는 확장성이다. 오사카에서 당일치기로 나라나 교토 등의 일본 고대 도시로 여행이 활성화 되어 있다.
한반도와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이들 도시로 여행하기에 편리한 일본여행의 허브라는 점은 한국인 여행자들이 오사카 여행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최승언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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