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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블바이크뉴스 Dec 20. 2017

겨울 방학 가족과 함께
충무공 발자취 ‘여수’

동백꽃 피는 오동도부터 공룡 화석 있는 사도까지 여수 가볼만한 곳

우리나라 남도에는 동백꽃이 12월부터 피기 시작한다. 향기는 없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새를 유인하는 동백은, 역시나 여행자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우리나라 남도에는 동백꽃이 12월부터 피기 시작한다. 향기는 없지만 그 아름다움으로 새를 유인하는 동백은, 역시나 여행자의 마음도 사로잡고 있다.


많은 동백나무 군락지 중에서도 여수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그중에서도 오동도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섬으로 동백섬이라고 불릴 만큼 겨울에 더욱 아름답다. 오동도의 동백은 11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려 3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오동도의 동백은 11월 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려 3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동백나무 터너길을 오르다보면 만날 수 있는 오동도 등대는 등탑 내부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외부에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등대를 찾는 관광객이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오동도 등대는 등탑 내부는 8층 높이의 나선형 계단 구조를 갖추고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오동도와 함께 가볼만한 장소로는 국보 제304호 진남관이 제격이다.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여수 오동도와 함께 가볼만한 장소로는 국보 제304호 진남관이 제격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당시에는 진해루라는 누각이 있었으나 정유재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 이에 당시 이순신의 후임이던 이시언이 진해루터에 75칸의 객사를 세우고 지금의 이름 진남관이라 이름을 지었다.


진남관은 정면 15칸, 측면 5칸, 건평 748㎡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된 웅장한 건물로 현존하는 단층 지방관아 건물 중 가장 크다. 이런 이유로 여수를 즐기는 보트체험이나 유람선투어을 하는 중에도 바다에서 진남관이 보일 정도.

진남관은 정면 15칸, 측면 5칸, 건평 748㎡의 단층 팔작지붕으로 된 웅장한 건물로 현존하는 단층 지방관아 건물 중 가장 크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진남관에는 2층 누각 망해루가 있다. 이곳에서는 여수 앞바다는 물론 주변 공원, 돌산대교, 오동도 등 여수의 명소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여수의 밤을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여수에는 다도해 남해를 만날 수 있는 유람선 투어가 잘 발달했다. 섬이 많아 다도해라고 불리는 남해에서 여수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28km 떨어진 해상에 39개의 무인군도이다.

여수에는 다도해 남해를 만날 수 있는 유람선 투어가 잘 발달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백도는 기암괴석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매바위, 서방바위 각시바위, 형제바위, 석불바위 등에 얽힌 갖가지 전설이 가득한 곳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기암괴석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매바위, 서방바위 각시바위, 형제바위, 석불바위 등에 얽힌 갖가지 전설이 가득한 곳이다.


현재, 백도는 무인도로 생태보존을 위해 상륙이 금지되어 있으나, 백도일주 유람선을 타고 섬 주변을 돌며 절경을 감상하면 좋다.

백도는 무인도로 생태보존을 위해 상륙이 금지되어 있으나, 백도일주 유람선을 타고 섬 주변을 돌며 절경을 감상하면 좋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사도 역시 1개의 본섬과 6개의 부속 섬을 만날 수 있는 여행지이다. 해마다 음력 정월 대보름 두세 차례에 걸쳐 2~3일 동안 ‘바다 갈라짐’으로 유명한 섬으로 새해를 맞이해 방문해보면 좋은 명소이다.


길이 열리면 길이 1.5km, 폭 30m의 길이 생겨나 일곱 섬이 연결되는 장관을 연출한다. 더불어 본섬의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주치는 중도의 기암도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특히 이순신이 보고 거북선을 구상했다는 거북바위를 비롯해 충무공의 전설이 담긴 장군바위, 맑은 물이 샘솟는 젖샘바위 등 이색적인 이야기가 여행자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여수 사도를 포함해 추도, 낭도, 목도, 적금도 등에는 여수 낭도리 공룡화석지도 만날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여수 사도를 포함해 추도, 낭도, 목도, 적금도 등에는 여수 낭도리 공룡화석지도 만날 수 있다. 조사된 공룡발자국화석만 총 3500여 점에 달할 정도로 공룡의 종류도 다양해 가족여행자라면 추운 겨울을 피해 방문해볼 만 하다.


공룡화석 이외에도 규화목, 식물화석, 연체동물화석, 개형충, 무척추동물, 생흔 화석과 연흔, 건열 등의 교과서적인 퇴적구조들이 다량 발견되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434호.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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