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촬영지, 스페인 가라치코는 어떤 마을

스페인 본토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훨씬 가까워, 화산암 천연수영장 인기

호흡 척척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이 스페인 테네리페 섬 작은 마을 가라치코에 소박한 한식당을 열었다. 사진/ 윤식당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드디어 ‘윤식당2’가 문을 열었다. 5일(금) 오후 첫 방송된 tvN ‘윤식당2’에서 호흡 척척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가 스페인 테네리페 섬 작은 마을 가라치코에 소박한 한식당을 열었다.

여기에 착한 미소의 열혈 알바 박서준을 투입, 훈훈한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됐다. 시즌 1과의 차이점이라면 지난번 발리에서의 개업은 전 세계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영업이었지만 시즌2는 순전히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이라는 것이다.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타 쉐프들에게 요리 비결을 전수 받아 맛은 기본적으로 잡고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진/ 윤식당

특히 ‘냉장고를 부탁해’의 스타 쉐프 홍석천, 이원일에게 비빔밥, 김치전, 불고기와 같은 메뉴의 요리 비결을 전수 받아 맛은 기본적으로 잡고 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여기에 박서준은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경력에 스페인어까지 공부, 부족함 없는 알바 포스를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윤식당2의 개업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개업식이 생중계된 네이버 V앱에서 하트 110만을 돌파! 핫플로 등극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오픈한 윤식당2. 첫 손님은 덴마크인 부부였는데 비빔밥과 김치전을 주문해 먹고 상당한 만족감을 표했다. 그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윤식당 음식이 맛있다며 홍보에도 앞장섰다.

가라치코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 있는 작은 마을로 위치적으로는 스페인 본토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훨씬 가까운 곳이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한편 윤식당이 자리 잡은 가라치코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에 있는 작은 마을로 위치적으로는 스페인 본토보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훨씬 가까운 곳이다. 그만큼 기후적으로 따뜻해서 유럽에서는 하와이에 비견되는 그런 곳이다.

곳곳에 자리 잡은 천연 화산암 웅덩이, 해안가 거친 바위, 아기자기한 식민지풍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테네리페는 어디서 어떤 각도로 찍어도 그림이 나온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화로운 이곳도 홍수, 화재, 폭풍, 역병 등의 재앙에 쉴 새 없이 시달린 역사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18세기 초엽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은 주민 대다수를 몰살시키는 등 아픈 상처를 남겼다.

화산의 파괴적인 분화로 인해 해안가에 천연 수영장 엘 칼레톤이 생겨났다. 사진/ 트래블바이크뉴스DB

하지만 이 파괴적인 분화로 인해 해안가에 천연 수영장 엘 칼레톤이 생겨났으니 섬의 후손들은 여기서 파생된 관광수입으로 또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한겨울이래도 테네리페 기온은 섭씨 영상 17도로 꽤 높은 편. 심장 튼튼한 유럽인들은 풍덩 차가운 물속에 뛰어들어 겨울철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화산암 수영장 바로 옆에는 카스티요 산미구엘이 자리 잡고 있다. 모진 화산 폭발을 견디고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축물 중 하나인 이곳은 16세기, 해적으로부터 도시를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요새로 스페인 조각가 마르틴 드 안두하르가 제작한 십자가가 봉헌되어 있다.

"왜들 안 오지?" 해안가 거친 바위, 아기자기한 식민지풍 건축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테네리페는 어디서 어떤 각도로 찍어도 그림이 나온다. 사진/ 윤식당

1524년에 지어진 옛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은 가라치코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수도원 내부에는 소규모의 자연박물관과 문화의 집이 있어 이 지역의 자연과 문화에 대해 소상히 알아볼 수 있다.

그밖에 정교한 천장화로 유명한 산프란시스코 교회, 바로크 양식의 제단이 멋진 산타아나 교회가 이곳의 명소이다. 언제 찾아도 좋은 가라치코지만 8월, 산 로케 축제 기간에 맞춰 방문하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착한 미소의 열혈 알바 박서준을 투입함으로 윤식당은 훈훈한 분위기가 업그레이드 됐다. 사진/ 윤식당

한편 오는 8월 30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을 주4회 신규 운항할 계획에 있다. tvN 예능 ‘윤식당2’의 선전에 힘입어 스페인 관광산업은 죽 꽃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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