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서 5월까지는 건기로 다낭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
[트래블바이크뉴스=임요희 기자]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다낭은 자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자 나트랑(나짱)과 더불어 아름다운 해변,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한 휴양도시이다.
허니무너, 커플, 가족여행, 우정여행 등으로 두루두루 찾는 여행지지만 나 홀로 즐겨도 충분히 재밌다. 다낭에는 세계 6대 해변인 미케해변이 있으며 미손 유적지, 호이안, 바나힐과 같은 시외 관광지와 연계해 방문해도 좋다.
무엇보다 1월에서 5월까지는 건기로 다낭을 여행하기 가장 좋은 기간이다. 이 기간 다낭은 날이 쾌청하며 습도는 낮고 기온도 25도 전후로 적당하다.
한편 6월부터 8월까지는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해 매우 무더우며, 9월부터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돼 여행에 곤란이 따를 수 있다. 1월 하순인 지금 다낭을 여행한다면 날씨로 인해 낭패를 볼 일은 거의 없는 셈이다.
자, 이제 다낭으로 출발해보자.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낭으로 바로 슝 날아가면 편하겠지만 하노이, 호치민 방문 후 찾아가려면 현지 지리를 모르는 여행자로선 여간 골치 아픈 일이 아니다.
하노이에서 다낭까지는 764Km. 호치민에서는 964Km 떨어져 있다.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비행기가 가장 선호된다. 하지만 여행 좀 해본 사람이라면 기차여행, 버스여행에 도전해도 좋다.
긴 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눈앞을 스쳐가는 베트남 현지 모습을 감상하노라면 이 역시 또 다른 감흥으로 다가올 것이다.
베트남 안에서 이동할 시 많은 사람이 시외버스를 먼저 생각하지만 하노이에서 다낭까지는 24시간, 호치민에서 다낭까지는 버스로 약 20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같은 값이면 여행사 버스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35만동에서 40만동(1만7천원에서 2만원)가량이면 충분하다.
기차여행의 경우 직행이 없고 여러 도시를 거쳐 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인내심이 필요하다. 우리나라 KTX 생각했다가는 큰코다친다. 하지만 속도가 느린 만큼 바깥 풍경을 여유 있게 구경할 수 있어 또 다른 낭만이 있다.
여러 도시를 거치기 때문에 아무 도시나 내려 휭하니 관광하기에 좋다는 점도 기차여행의 매력이기도 하다. 하노이에서는 E1, S1, S3, S5, S7, SD1 기차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호치민에서는 E2, S2, S4, S6, S8를 이용할 수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4시간, 티켓 가격은 60만동(3만원)이다.
하노이, 호치민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1시간 10분가량 소요된다. 하노이, 호치민에서 다낭으로 국내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인도차이나 에어라인스, 젯스타 퍼시픽 에어라인스, 베트남 에어라인스, 베엣젯 에어 등이다.
임요희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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