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의 박물관 시카고, 자연과 정원의 도시 록퍼드 등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는 오대호가 위치한 곳으로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이런 까닭에 미중서부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대도시 시카고를 비롯해 다양한 명소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일리노이이다.
시카고는 그야말로 마천루의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건축물이 인상적인 여행지이다. 한때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이었던 윌리스 타워,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 등 뉴욕에 버금갈 정도로 고층 빌딩이 줄지어 서 있다.
이런 이유는 1871년대 시카고 대화재와 연관되어 있는데, 당시 도시를 차지하던 목조건물이 대량으로 소실된 상태에서 도시를 재건하기 위해 시멘트와 철을 이용한 고층건물들이 선호된 것이다.
시카고에서는 시카고 노스쇼어도 빼놓을 수 없다. 시카고 식물원, 바하이 예배당, 일리노이주 홀로코스트 박물관 등 수많은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시카고에서도 경치가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히는 이곳은 다운타운과 가깝고 가로수길을 따라 걸으며 약 100여 개가 넘는 레스토랑이 여행자의 눈과 입을 매료시킨다.
뿐만 아니라 빅 버스 시카고를 타고 시카고 도심을 여행하거나 엔터테인먼트 크루즈를 타고 도시 내 운하를 여행해보는 것도 좋다. 네이비 피어에서는 박물관, 극장, 공원, 정원 등 대표명소인 센테니얼 휠도 방문해 보자.
일리노이 미시시피강이 흐르는 얼턴은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완벽한 여행지이다. 그레이트 강 경관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국립 그레이트 리버스 박물관도 방문해 미시시피강과 지구과학에 대한 공부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집라인, 카누, 낚시 등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도 일리노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인접한 록퍼드는 느긋한 휴식을 즐기기 좋은 여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앤더슨 일본 정원, 로렌트 하우스, 코로나도 극장을 록퍼드에서 만날 수 있다. 이런 이유에서 록퍼드는 아름다운 정원의 도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록퍼드는 40㎢에 달하는 면적에 다양한 공원과 정원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앤더슨 일본 정원은 폭포, 연못, 오솔길 등을 만날 수 있으며, 매주 화요일 저녁에는 라이브 음악공연까지 열려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다.
일리노이 여행에서 스프링필드도 있다. 일리노이를 대표하는 도시는 시카고지만, 스프링필드는 일리노이의 주도로 성장해 왔다.
실제로 이곳은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 16대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17년 동안의 역사를 담고 있다. 특히 마을을 관통하는 66번 국도는 역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라면 필수 여행코스.
링컨 자택과 링컨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링컨 관련 문서를 소장하고 있다. 특히 오크 리지 공동묘지에는 링컨의 묘가 있는데, 이곳에 있는 링컨 흉상의 코는 행운을 가져온다고 여겨지고 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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