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밤마실, 6월 9일(토)부터 8월 11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개최
[트래블바이크뉴스=김지수 기자] 남산골한옥마을은 오는 6월 9일부터 8월 11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에 야간 전통정원 산책과 공연관람, 전통가옥에서의 하룻밤 등이 결합된 복합문화프로그램 ‘남산골 밤마실’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890년대로의 타임 슬립’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와 전통가옥에서의 일박 체험으로 많은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은 ‘남산골밤마실’은 올해 ‘전통한옥에서 벌어지는 한여름 밤의 꿈같은 산책’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색다른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산은 경치가 아름다워 우리 조상들이 골짜기마다 정자를 짓고 풍류 생활을 하던 곳으로서 예부터 놀이와 여가를 위해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2018년 여름밤, 특별한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남산골 밤마실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진행될 남산골 밤마실 프로그램에서는 1박 2일의 한옥스테이를 중심으로 한옥마을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동식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남산골한옥마을 전통 숲을 산책하며 공연을 관람하고, 산책을 마치면 가옥 안에서 다과와 연희를 즐기며 도시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남산의 옛 정취와 풍류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남산골밤마실’과 함께 즐기게 될 이동식 공연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한국전통에 맞게 재해석한 무용극이다. 엇갈린 연인들과 이들의 사랑을 도우려는 숲 요정들이 펼치는 소동극으로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과정을 대사와 음악, 움직임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야외극 형식으로 실제 숲에서 펼쳐지는 극중 장면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판타지 공간에 와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산골밤마실의 한옥스테이는 기존 유행하는 최신식 편의시설을 갖춘 한옥스테이와 달리 옛 선조들의 전통 생활 방식을 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여자들은 항아리에 물을 길어 손발을 씻고, 소금으로 양치를 하고, 녹두가루로 얼굴을 씻는 등 옛 생활방식을 직접 체험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산골 밤마실’은 내외국인 모두 참여 가능하며 회당 36명만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예매는 5월 25일(금) 14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하여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모집안내와 참여 신청은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지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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