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문화 유산과 함께 즐기는 독일 여름 축제 여행
[트래블바이크뉴스=양광수 기자] 여름이 찾아오면서 습한 공기가 일상의 피로를 더 한다. 이런 시기에 유럽을 찾아 낭만적인 여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독일에서는 고요한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어 올 여름 많은 여행자가 방문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은 독일 유네스코 문화 유산 축제로 온 나라가 들썩인다. 독일에는 건축 기념물, 역사적인 도시, 독특한 자연 경관 등 총 42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1878년 최초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아헨 대성당은 올해 문화 유산 축제에서 1200년 역사를 축하는 라이트쇼를 개최한다.
뿐만 아니라 6년간 보수 작업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바이로이트 마그리비알 오페라하우스에서는 감동적인 공연이 열린다. 개장 20주년을 기념하는 하이니치 국립공원도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된다.
독일 북부의 샤알 호수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목가적이고 친환경적인 독일을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잠시 일상 속 힐링을 원하는 여행자라면 호수 주변으로 있는 숲을 거닐며 휴식을 취하기 좋다.
또한 보호 동물인 흰꼬리독수리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으며, 150km가 넘는 너도밤나무숲을 자전거 루트와 산책로로 즐기기 좋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글륙스부르크성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르네상스시대를 대표하는 성이다. 독일 최북단에 있는 성으로 1585년 지어져 독일과 덴마크 국경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성 주변에 물가에서는 낚시를 즐길 수 있고, 야외 공원에서는 신기한 예술품들을 관람하기 좋다. 또한 오렌지 나무 온실에서 열리는 슐레스비히 홀슈타인 음악 축제로 보는 멋과 함께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가 바로 플래스부르크의 글륙스부르크성이다.
아헨 지역에서 국제 승마 경기 CHIO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려 여름 축제의 장을 뜨겁게 만든다. 세계 최고의 승마 선수들과 명마가 참가하는 국제 승마 경기는 매년 35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국제 승마 경기에서는 승마 경기를 즐길 수 있을뿐더러, 콘서트, 말쇼와 함께 하는 심포니 오케스트라도 진행되어 가족여행으로도 제격이다.
뮌헨 톨우드 페스티벌도 빼놓을 수 없다. 톨 우드 페스티벌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축제로 문화, 엔터테이먼트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오는 22일까지 뮌헨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야외 호수가에서는 연극과 팝 콘서트를 즐길 수 있으며, 생물다양성 파빌리온에서는 공중전원, 전시회, 각종 예술 작품을 구경할 수 있어 이색적인 독일의 여름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양광수 기자 travel-bik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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