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 좋았다. 이른 시간 호스텔에 있던 카페에서 카푸치노와 햄 치즈 크로와상을 아침으로 먹고, 거리를 걷기 시작했다. 여행을 오면 부지런해져서 참 좋다. 내가 강력추천하는 이 호스텔 Generator Berlin Mitte 은 베를린의 중심이라고 하는 Mitte 에 위치하고 있어 위치적으로 너무나 큰 장점을 가지고 있고 내가 지금까지 묵었던 3성급 호텔, 백팩커 모두 다 포함하여 제일 시설이 좋았던 백팩커였다.
가격도 저렴하고, 직원들도 친절했고 베를린에 간다면 이 곳에 꼭 다시 묵을거다. 인기가 많아 금방 예약이 꽉 차니 예약은 필수다.
Foundation New Synagogue Berlin - Centrum Judaicum
1859-1866에 지어진 베를린 유대인들의 메인 커뮤니티
사진으로도 볼 수 있듯이 날씨가 정말 끝내줬다. 붉은 건물의 색과 푸른 하늘이 그리고 초록 나무가 대조되어 멋진 사진이 탄생했다.
낡은 건물들을 신축하려는 건지, 새집들을 짓는건지 베를린 곳곳에서는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Bode-Museum
1904년에 완공된 베를린을 대표하는 박물관 중 한 곳인 Bode Museum.
건축가 Ernst von Ihne 의해 지어졌으며, 원래 이름은 The Kaiser-Friedrich-Museum이였으나 프리드리히 3세에 의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돔 형식으로 지어진것이 인상 깊었다.
Spree River
400km 길이로 하펠 강의 지류로, 독일 북부를 흐르는 강이다.
체코·폴란드와의 국경 근처에서 발원해 베를린 시내의 티겔 호 부근에서 하펠 강에 합류한다. 이 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내가 정말 유럽에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슈프레 강을 한참이나 바라보고 있었다.
베를린에서 조심해야 할 것
이 곳을 지나갈때 한 아랍 남자가 가던 길을 가다 갑자기 내 뒤쪽으로 따라 오기 시작했다. 무서워서 살짝 멈춰서 사진을 찍는 척을 하니 자기도 멈추더니 내가 눈치를 챈걸 느꼈는지 다시 자기 갈길을 가기 시작했다. 베를린에 많은 아랍인들이 많은지 몰랐다.
한번은 아랍 여자가 나에게 와서는 자기가 말을 못하는데 기부를 해 줄 수 있겠냐고 한다. 그러면서 다짜고짜 어디다가 서명을 하라고 하고 얼마를 줄 건지 금액을 적으라고 한다. 순순히 믿고 돈을주니 5유로를 달라고 한다. 그때부터 낌새가 이상해서 그만큼의 돈은 없다고 하고 왔는데, 베를린 곳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여자들의 옆에는 수상한 남자들이 함께 동행하고 있었다.
Berliner Dom
베를린에 있는 독일 개신교 교회, 독일에서 가장 큰 개신교 교회의 건물
베를린에서 가장 멋졌던 건물을 뽑으라면 나는 이곳을 첫번째로 꼽을것이다. 잔디밭에서 삼삼오오 오며 휴식을 하고 있는 젊은 사람들도 멋있었고, 건물 자체가 상당히 웅장하며 눈을 사로 잡았다. 색감도 이뻤고, 바로 뒤에는 슈프레 강이 흐르고 있어 운치도 좋았다.
Berlin TV Tower
방송용 신호를 보내는 탑 모양의 철 구조물로, 송신소 시설 중 하나이다. 안테나를 포함하고 있다. 사실 그리 볼것은 없지만, 지나가는길에 있으므로 한번쯤 보면 좋다.
Mitte 지역이 베를린의 중심이긴 한가보다. 호스텔에서부터 베를리너 돔까지 오면서 정말 많은 명소들이 모여있었기 때문에 나는 베를린에서의 둘쨋날에 거의 20군데가 넘는 명소들을 방문 할 수 있었다. 이 거리를 따라 쭉- 명소들이 있기 때문에 베를린의 중심지를 보려면 사실 하루 이틀이면 충분 할 것 같았다.
Neue Wache
전쟁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전쟁 기념관
Humboldt University of Berlin
1811년에 설립된 베를린에서 가장 오래 된 대학교, 그만큼 명성이 높고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Victoria Column
베를린 전승기념탑,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67미터의 석조 탑이다.
입장료를 내면 전승 기념탑에 올라가 전시된 자료들을 볼 수 있고 탑의 정상에서 바라보는 베를린의 경치는 정말 멋있었다.
Bismarck Memorial
오토 폰 비스마르크, 프랑스-프로이센 전쟁(1870년-1871년)에서 승리하여 독일 제국을 선포, 통일을 이룩하였다.
베를린 지도를 손에 쥐고, 걷다보면 베를린의 명소들을 쉽게 돌아 볼 수 있다. 베를린에 도착한지 하루만에 많은 곳들을 돌아 볼 수 있었고, 명소들은 충분히 도보로 이동 할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그토록 오고 싶었던 베를린이였기 때문일까, 단 하나의 장소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Curry Wrust
구운 소세지 위에 캐첩과 카레가루 (혹은 카레 소스와 카레가루)을 묻힌 독일의 국민요리
아침부터 바쁘게 구경을 하느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비스마르크 동상까지 다 둘러보고 나니 이제서야 허기가 졌다. 베를린에 오면 '커리 부스트'를 안 먹어 볼 수 없다는 마음에 꽤 사람이 많이 있는 커리 부스트 가게로 향했다. 베를린 어디에서나 쉽게 커리 부스트 가게를 만날 수 있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푸짐해서 베를린 여행 내내 찾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