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생각해 보면 좋을 것들
호주에서 본격적으로 집을 구매하기 전,
생각해봐야 할 것들이 있다.
집을 구매한다는 것은 인생에서 큰 부분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단순하게 생각하고 진행했다가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친한 지인들 중에 최근 집을 구매한 사람들이 없어서 나는 집을 구매하기로 결정했을 때 호주에서 집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었고 정보를 얻을 곳도 마땅치 않았다.
온라인으로도 많이 찾아봤지만 한계가 있었고 많은 정보들을 보면 볼수록 헷갈리기도 했다. 각 주마다, 부동산마다, 케이스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답을 얻기가 어려웠다. 도대체 뭐부터 시작해야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이 포스팅에서 작성된 내용도 나의 케이스를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나는 처음부터 집을 구매하기로 결심을 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다. 코로나 이후 주당 150불 하던 룸 셰어비가 조금씩 꾸준히 오르더니 200불이 되기 시작했다. 집주인이 집을 팔 것 같다는 소리도 들렸다. 사람을 보내서 집의 견적을 내기도 했다. 그런 이유들 때문에 이제는 호주에서 내 집을 구매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집값이 오르지 않았다면 이런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집을 구매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예상을 할 수 없었고, 집을 구매를 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흐릿하게만 다가왔다. 집을 구매하기에 앞서 몇 가지를 생각해 보았다.
지금 이 단계는 브로커, 은행상담도 전혀 시작하지 않은 초기단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1. 지역 - 시티 중심으로 북쪽인지 남쪽인지 or 시티 중심인지 생각해 본다. 정확한 동네를 정하지 않더라도 북쪽, 남쪽, 시티로 어느 정도 결정이 된 상태라면 대충이라도 지역을 정해 본다. 예) 벤틀리, 빅팍, 리버베일, 벨몬트 or 파크우드, 윌레톤, 펀데일, 린우드, 윌슨처럼 서로서로 가까운 동네를 그룹으로 묶어 대충 이 쪽에 집을 구매하고 싶다고 생각해 본다. 어디 살고 싶은지 정말 감이 안 잡힌다면 이 단계는 스킵해도 좋다.
2. 집의 가격 - 얼마짜리의 집을 살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방 & 욕실 개수, 차고, 집 사이즈 등도 생각해 보면 좋겠지만 너무 초기단계라 전혀 아이디어가 없다면 크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3. 예산 - 2번에서 생각해 본 집 가격을 가지고 대충 예산을 계산해 본다. 만약 5억 (500k) 짜리 집을 구매하고 싶다면, 내가 가진돈을 기준으로 몇%의 대출을 받아야 하는지 계산해 본다. 80% 이상의 대출을 받게 되면 LMI*라고 하는 비용이 추가로 든다. 집을 구매할 때 집 가격만 생각할게 아니라 그 외에 부수적인 비용도 들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하기 위한 충분한 세이빙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나도 초기에는 다른 비용을 생각 못하고 단순히 집 가격만 생각을 하고 예산을 세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정보가 생길수록 예산도 달라졌다.
What is LMI in Australia?
What is Lenders Mortgage Insurance? Lenders Mortgage Insurance (LMI) is insurance that a lender takes out to insure itself against the risk of not recovering the outstanding loan balance.
4. 안정적인 수입 - 대출을 잘 받기 위해 안정적인 직장 & 꾸준한 수입이 있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 단계에는 이 정도로만 생각을 해보면 좋다. 만약 당장 집을 구매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먼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면 우선은 이렇게 대략적으로만 생각해 보는 게 좋고 몇 개월 ~ 1년 내로 구매를 하고 싶은 상황이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