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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베 씨는 안녕하시다-프랑스 다녀오기(2)

-혼자여행

by 여행자 Y

2019.3.10(일) 맑다. 아비뇽 레지던스 레코르델리에(résidence les cordeliers) 찾아가기.

2일 베르시호텔.JPG 아침에 보니 멀쩡했던(?) 클라렛호텔. 역시 밤에 도착하면 나쁜 상상력이 발휘돼;;
2일 마라톤.JPG 일요일 아침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존경스러운 분들.
2일 재무부 건물.JPG 뜬금없이 나타난 프랑스 경제재정부 건물. 나중에 찾아보니 이곳이 맞단다.

리옹역에서 아비뇽행 기차를 타야 한다. 체크아웃 후 어제의 택시 트라우마가 떠올라 걷기로 한다. 한 15분 가면 될 것 같아. 센강 따라 마라톤대회 하는 듯. 열심히 사시는 분들. 존경한다.

가다가 본 프랑스 경제재정부 건물. 이곳에 있구나. 여튼 열렬한 마라토너들을 보니 힘이 좀 나는 듯.

2일 리옹역.JPG 걸어서 도착한 리옹역. 베르시에서 그리 멀지 않다. 한 20분 걸은 듯.
2일 리옹역 앞 알록달록.JPG 리옹역 앞 차단을 위해 세워놓은 봉. 모두 다른 옷(?)을 입혀 재미있었다.
2일 트랑블루에 가고 싶었으나.JPG train bleu에 가고 싶었으나...혼자는 역부족이야!
2일 현실적인 메뉴.JPG 현실과 타협한 무난한 식사.
2일 가자 아비뇽.JPG 아비뇽으로 가자! 기차는 쾌적했다.
아비뇽역.jpg 아비뇽 센트럴역. 이곳에서 내려야 구시가지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tgv역은 여기서 로컬열차로 좀 가야 한다.

리옹역 앞 다른 색깔, 다른 패턴으로 칠해놓은 작은 기둥들이 인상적이다. 귀엽기도 하고. 리옹역 안의 아름다운 레스토랑 trato bleu는 혼자라 들어가기가 좀 부담스럽다. 결국 식사는 패스트푸드에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10.10유로).

기차는 쾌적하다. 아비뇽 센트럴 도착. 구시가지에 가려면 센트럴역에서 내린다. tgv역에서 하차하면 로컬열차를 다시 타야 한다. 2004년에는 이 사실을 몰라 열차를 갈아탄 적이 있다. 어찌나 불편하던지;; 숙소 찾아 걷는데 생각보다 멀다. 역에서 나와 성곽 끼고 오른쪽으로 꽤 간다. 짐 들고 피곤하군;;

숙소.jpg 찾았다! les cordeliers. 규모가 꽤 되는 레지던스다. 역에서 좀 걷기는 하나 나름 쾌적^^ 그래도 성 안이라 여기저기 가기가 좋다.
2일 다락방 느낌 숙소 쏘쏘.JPG 다락방 같던 숙소. 엘베 있어서 불편하지는 않다. 침구도 좋고, 널찍하고, 주방도 갖춰진 곳.
2일 있을 건 다 있다.JPG 이것저것 해먹은 주방. 꽤 깔끔!
2일 삼총사 구비.JPG 주방 있는 숙소에 가면 일단 갖춰놓는 삼총사. 소금, 후추, 올리브유. 웬만한 건 해결된다.
2일 별 쏟아지던 천장창.JPG 칠흑 같은 밤이 오면 이 창을 통해서 별이 보인다. 다락방의 운치^^

드디어 찾은 레지던스. 꽤 크다. 오늘은 휴일이라며 우편함에 열쇠를 놓아둠. 지시에 따르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여러 동이 있어 좀 햇갈렸지만, 여행 짬밥이 얼만데ㅋ. 내 숙소는 다락방 같은 곳이다. 엘리베이터 있어 짐 들고 괴롭지 않았고, 식탁 말고 작은 책상도 있다. 피그먼트 침구도 뽀송^^ 근데 화장실이 좀? 문 닫으면 좀 불편한 사이즈다. 여러 사람이 묵으면 좀 민망할 듯하다. 그래도 버너도, 커피머신도, 그릇도, 컵도 있다.

슈퍼 가서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삼총사 일단 사놓자;; 쇠고기, 훈제연어, 블루베리, 맥주, 콜라, 석류주스, 요구르트, 계란을 냉장고에 채워 넣다. 며칠 묵을 거니 계란도 살 수 있다. 흐뭇^^ 저녁은 스테이크, 파절임. 고기가 좀 질긴가? 스테이크용이 아닌 듯도 하고... 파파고라도 좀 찾아보고 살걸. 게으른 까막눈의 한계인 듯;; 그리고 누룽지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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