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 키즈카페 다녀왔습니다

by 방구석여행자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직장동료와 만나면 서로 아이들의 육아 이야기를 자주 한다. 서로의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와 육아에 대한 고충을 상담하곤 한다. 그리고 말끝에 항상 "여기 가보셨어요?"라며 여행지들을 공유한다. 그중에 추천을 받았던 실내 키즈카페인 타요 키즈카페. 꼬마버스 타요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테마로 아이들 취향을 저격하는 카페가 탄생해 있었다. 직장동료는 일산에 있는 타요 키즈카페를 다녀왔다고 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나에게도 꼭 한번 아이를 데려가 보라고 추천을 해주셨다. 찾아보니 일산뿐만 아니라 우리 집과 가까운 부천 중동에도 타요 키즈카페가 있었다. 날도 더운데 멀리까지 갈 필요가 뭐가 있겠나 싶어 부천 중동에 있는 타요 키즈카페를 가기로 했다. 날씨가 무더운 요즘 에어컨 빵빵한 실내 놀이공간으로 놀러 가면 딱일 것 같았다.

아들 녀석이 원래는 타요에 큰 관심이 없었다. 요즘엔 텔레비전을 안보 여주지만 한창 텔레비전을 보여줬을 때 띠띠뽀, 뽀로로, 치로와 친구들 등의 캐릭터는 좋아하고 관심을 가졌었는데 이상하게 꼬마버스 타요에는 관심이 없었다. 몇 달 전부터 직장 동료분이 추천을 해주셨었는데 아이가 타요 캐릭터에 관심이 없다는 핑계로 이제야 데러 가보게 되었다. 그래서 굳이 아이 핑계를 대면서 더욱더 타요 키즈카페를 알고도 데려갈 생각을 안 했던 것이었다. 원래 남편과 아이 이렇게 우리 가족끼리만 가려고 했었으나 반가운 일행이 생겼다. 남편이 매번 우리끼리 가는 것보다는 아이가 비슷한 또래와 어울리게 하기 위해 아이와 비슷한 또래가 있는 주변 지인들을 물색해서 함께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먼저 제안을 해왔다. 나는 아이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 같아 흔쾌히 승낙을 했다. 그래서 아이와 나이가 같은 여자아이가 있는 남편의 사촌 형과 그 딸아이와 함께 가게 되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각자도생, 각자 따로 놀았었다.

우리가 먼저 도착하여 먼저 카페를 탐색하며 놀고 있었다. 카페는 꼬마버스 타요와 관련한 캐릭터 그림, 마네킹 등이 곳곳에 있어 아이들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램펄린은 조금 큰 트램펄린, 작은 트램펄린 크기별로 다양하게 있었다. 타요 만화를 계속 볼 수 있는 시네마 존도 있었고, 정글짐과 총 쏘는 것, 미끄럼틀, 편백칩 모래놀이, 볼풀 등 다양한 장난감과 놀이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미끄럼틀을 시작으로 정글짐을 왔다 갔다 하며 놀고, 트램펄린을 뛰어놀았다. 편백칩 모래놀이는 다른 친구들이 들어가 있길래 같이 체험해보라고 앉혀봤지만 딱딱했던 촉감 때문인지 그 안에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아마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탓이겠지. 그래도 희망적이었던 건 편백칩은 가지고 놀기 좋았는지 계속 바깥에서 편백칩을 만지며 놀았었다. 다음에는 다른 친구들과 같이 편백칩 공간에 들어가 앉아서 놀 수 있겠지? 타요 키즈카페의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타요버스 타는 체험이었다. 직장동료 분도 아이들을 태워봤더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었다며 우리 아이도 나중에 데려가면 꼭 태워보라고 하셨었다. 처음에 같이 타보자고 했을 때는 지레 겁을 먹고 타지 않으려 했었는데 "무서운 거 아니고, 재밌는 것이다. 한번 경험해보자!"하고 안심시켜주었더니 탔다. 타고나니 재미있었는지 내리지 않겠다고 해서 좀 애를 먹었었지만.

키즈카페를 나와 차를 타고 집에 가는 길에 아이는 만족스럽게 놀았었는지 차에 타자마자 잠이 들었고, 집에 도착해서도 낮잠을 내리 잤다. 평소에 낮잠을 잘 자지 않는 아이라 많이 피곤했었나 보다. 함께 갔었던 남편의 사촌형님의 딸아이도 안 자던 낮잠을 잤다면서 다음번에도 또 같이 가자고 하셨다.


"얘들아 그렇게 재미있었니?"


처음 갔던 타요 키즈카페였는데 놀거리가 많았고, 아이도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뛰어놀았던 덕에 2시간 꽉꽉 채워서 왔다. 그런데도 아직 접해보지 못했던 놀잇감들이 꽤 있었다. 또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있는지 부모님들이 먼 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CCTV가 비치되어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이 놓였었다. 간식과 끼니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에 아이와의 여행으로 딱이었다. 다음에 또 방문하여 아이와 함께 가지고 놀지 못한 장난감을 탐색할 예정이다. 엄마도 처음이었지만, 네가 잘 노는 모습을 보니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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