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펜첼러 치즈의 독특한 매력과 풍미
아펜첼러 치즈 Appenzeller Cheese 는 풍부하고 톡 쏘는 맛과 수세기 동안 다듬어진 독특한 생산 방식으로 유명한 스위스 특산품입니다. 스위스 북동부 아펜첼 지역 Appenzel 에서 유래한 이 치즈는 생우유로 만들어지며, 세심한 숙성 과정을 거쳐 독특한 맛을 냅니다.
아펜첼러 치즈의 역사는 700년이 넘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미 13세기 기록에 등장할 정도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치즈는 아펜첼의 그림 같은 구릉지에서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하는 낙농업자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제조 중에는 비밀리에 전해지는 허브 소금물을 바르는 과정이 포함되는데, 이 소금물은 와인, 사과주, 허브, 향신료의 혼합물로 이루어져 아펜첼러 치즈에 독특한 맛을 더합니다.
아펜첼러 치즈는 숙성 기간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아펜첼러 클래식 Classic (실버 라벨) : 3~4개월 숙성. 부드럽지만 풍부한 맛을 자랑합니다.
2. 아펜첼러 주어호이 Surchoix (골드 라벨) : 4~6개월 숙성. 더 강한 맛을 제공합니다.
3. 아펜첼러 엑스트라 Extra (블랙 라벨) : 6개월 이상 숙성. 강렬하고 깊은 맛을 선사합니다.
이 치즈의 질감은 반경질로 매끄럽고 단단하며, 황금빛 노란색 껍질을 갖고 있습니다. 맛은 견과류의 고소함, 향신료의 매콤함, 그리고 톡 쏘는 맛을 특징으로 하며, 특히 퐁듀 fondue 나 라클렛 raclette 의 재료로 적합합니다.
아펜첼 인근 슈타인 Stein 에 위치한 아펜첼러 치즈 공장 Appenzeller Schaukäserei 은 오랜 전통과 현대식 기술을 접목하여 아펜첼러 치즈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기념품점과 레스토랑에서는 아펜첼러 치즈의 풍미를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어린이 놀이터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