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혜성이 지구와 충돌한다는 이야기라고 해서 엄청 무거운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보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 없었을 정도로 재밌게 봤다. 현대사회의 위선적인 군상들(주로 정계, 재계, 언론계 속물들)을 통렬히 풍자하면서 조롱하는 지점이 웃김의 포인트.
영화가 끝나고 엔딩 뮤직을 다 듣고 나면 저 비겁하고 이기적인 일군들의 미래 모습이 나오고 엔딩 타이틀까지 다 보고 나면 ‘지구 최후의 생존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있으니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보시길! 그 마지막 장면까지 다 보고 나면,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도 위트를 잃지 않는군, 하고 생각하게 될 것임.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