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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Feb 08. 2022

태국 방콕,
아직도 여길 안 가봤다고?

여행자들의 천국, 태국 방콕.
많고 많은 스폿 중 유난히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3곳을 추려봤다.


그리너리 한 분위기 가득 느껴지는 카페, 파톰


오가닉을 위하여
파톰 Patom 


방콕에서 가장 트렌디한 거리를 꼽자면 역시 ‘통로’겠다. ‘통로’라는 지역은 BTS 통로역에서 메인 길 ‘소이 55’를 따라 이어진 거리를 뜻한다. 이 일대는 ‘가로수길’에 빗대서 표현되곤 하는데, 사실 ‘성수 연무장로’ 정도의 느낌이다. 대놓고 화려한 느낌보다는 곳곳에 숨겨진 스폿들이 많다.


파톰의 내부, 통유리로 꾸며져 있어 햇살이 가득 쏟아진다
파톰의 시그니처 음료, 코코넛 커피
여유로이 앉아 수다떨기 좋은 파톰


그중 ‘파톰(Patom)’은 대표적인 통로의 카페다. 이 카페는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되는 건강한 식재료로 도시락, 스낵, 디저트 등을 판매한다. 커피와 티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방콕 현지인들에게도 엄청난 인기를 끄는 곳이다. 푸릇푸릇 무성히 자란 열대식물과 통유리로 멋스럽게 꾸며낸 외관이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다.


음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가닉 제품도 쇼핑할 수 있다
간단히 오가닉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있는 코너


그저 먹고 마시기만 하는 카페가 아니라 다양한 오가닉 제품도 함께 쇼핑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샴푸, 보디워시, 로션 등 제품들은 간단하게 피부에 사용해 볼 수 있다. 파톰의 시그니처 커피는 ‘코코넛 커피’. 가격도 5천원이 넘지 않는 착한 가격이다. 푸르른 공간에서 여유롭게 여행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곳. 한 가지 중요한 팁, 여름철 파톰 정원에는 모기가 상당히 많으니 기피제를 뿌리고 가는 것이 좋다.

빠톰 오가닉 리빙 
주소: 9/2, Soi Sukhumvit 49/6 (Soi Phrom Phak) Khlong Tan Nuea, Watthana, 방콕 태국




아로마 쇼핑 명소
카르마카멧 다이너 Karmakamet Diner


‘카르마카멧’은 아로마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태국 브랜드다. ‘카르마카멧 다이너’는 카르마카멧의 아로마 제품뿐만 아니라, 간단한 식사와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카페다. 위치는 프롬퐁역에서 매우 가까워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다만 조금 은밀한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초행길이 조금 어려운 편. 프롬퐁역에서 하차해 ‘엠포리움 백화점’ 내부로 들어간 뒤 G층으로 이동해 ‘스위트 호텔’ 정문으로 나오면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다.


카르마카멧 다이너의 내부
커피 뿐만 아니라 간단히 맥주 등 주류를 즐길 수도 있다


낮에는 굉장히 그리너리한 분위기를 뽐내는데, 밤에는 굉장히 어둡고 농익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개인적으로는 저녁쯤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


낮에는 그리너리한 분위기, 밤에는 고즈넉하고 진중한 분위기
카르마카멧 다이너의 시그니처, 솜사탕 디저트


가장 유명한 메뉴는 음료 위에 솜사탕이 가득 얹어있는 디저트인데, 가격이 자그마치 390바트쯤. 한화로 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치곤 맛은 아주 평범한 편. 카페 좌측으로 연결되어 있는 아로마숍에서는 캔들과 디퓨저, 비누 등을 쇼핑할 수 있다.


태국 여행 선물로 인기인 카르마카멧 아로마 제품들. 카르마카멧의 아로마 제품들은 향기가 진하지 않다
아로마 제품 쇼핑을 즐기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참고로 카르마카멧은 일본에도 따로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브랜드다. 전체적으로 향이 과하지 않아 좋다. 분위기로는 방콕에서 따라올 곳이 없지만, 가격 대비 약간은 실망스러운 메뉴 구성. 다만 아로마 제품 쇼핑하기에는 엄지도 모자랄 곳.
 

카르마카멧 다이너
주소: 30/1, Soi Methi Niwet Khlong Tan, Khlong Toei, 방콕 태국




달콤함의 극치
몸놈솟 Mont Nom Sod


 달고, 짜고, 시고, 매운 방콕의 맛. 그중 ‘몸놈솟’은 방콕의 ‘단맛’을 느끼기에 최적화된 곳이다. MBK 센터 쇼핑몰 2층 D존에 위치한 몸놈솟은 태국식 토스트를 판매하는 디저트 가게다. 얼마나 인기가 좋냐면, 아침 일찍 가도 몇 팀의 웨이팅을 기다려야 하는 정도.


MBK 센터 쇼핑몰 2층 D존에 위치한 몸놈솟의 외관
몸놈솟 내부, 곧 있으면 학생들로 가득 붐비기 시작할 것이다


특별한 건 없다. 살짝 구워낸 식빵 한 조각에 초콜릿, 혹은 잼이 발라진 것이 전부. 맛도 특별하지 않다. 그냥 당연히 누구나 알만한 맛. 그나마 조금 다른 점을 찾자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달고 진하다는 것. 씁쓸한 커피와 즐기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콘스프도 잘 어울린다. 워낙 인기가 많이 태국 국민 간식이라고 불린다.


달콤한 캐러멜 토스트와 플레인 토스트
꾸덕한 초콜릿이 가득 발려진 토스트. 보는 것만으로 달콤함이 가득 느껴진다


토스트만큼 유명한 것이 몸놈솟 우유다. 특히 세상에서 가장 고소한 흰 우유를 맛볼 수 있다. 1964년부터 토스트와 우유를 판매해왔으니 올해로 무려 57년째,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달콤한 이유가 있는 곳이다.
 

Mont Nom Sod MBK
주소: 444 Payathai Road 2nd Fl., MBK Shopping Centre, 방콕 태국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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