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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May 12. 2022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골프 명소 7

그린에 물이 올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는 300개 이상의 골프 코스가 있다. 어떤 골프장이든 홀마다 묘미가 다르듯,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골프장도 공통적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설계된 코스에 다양한 액티비티, 휴식시설 등 각각 독특한 매력으로 골퍼들을 빨아들인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방문하면 좋을 골프장 7곳을 추렸다.



스키를 넘어서는 휘슬러 골프의 명성
휘슬러(Whistler)


빅 스카이 골프 클럽 ©Big Sky Golf Club


밴쿠버에서 출발해 2시간 내내 경치를 즐기다 보면 스키의 성지, 휘슬러에 도착한다. 스키 리조트는 계절이 바뀌면서 골프 리조트로 변신하고, 유명 디자이너가 설계한 4개의 골프 코스를 즐길 수 있다. 작은 마을을 방불케 하는 휘슬러 빌리지(Whistler Village)에서 식사, 쇼핑, 스파도 즐길 수 있다. 그중에서도 휘슬러 북쪽에 있는 빅 스카이 골프 클럽(Big Sky Golf Club)에서는 페어웨이 너머로 우뚝 솟아 있는 마운트 커리(Mount Currie)의 장관을 보너스로 즐길 수 있다.



13개 챔피언 골프 트레일이 이어지는
밴쿠버섬(Vancouver Island)


빅토리아에서 서쪽으로 15분 거리에 있는 베어 마운틴 리조트(Bear Mountain Resort)는 잭 니클라우스가 캐나다에서 유일하게 설계한 36홀 골프 코스다. PGA투어 챔피언스 대회(PGA Tour Champions)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다. 라운딩하는 동안 산과 바다를 바라보며 한껏 여유를 즐길 수 있는데, 밸리 코스와 마운틴 코스 중 좀 더 도전적인 쪽은 마운틴 코스다. 13개의 챔피언십 골프 코스가 빅토리아와 캠벨 강 사이의 250km 회랑을 따라 이어지는 밴쿠버 아일랜드 골프 트레일(Vancouver Island Golf Trail)은 골프 애호가의 롱 트레일이다. 온화한 기후 덕분에 밴쿠버섬은 골프뿐만 아니라 테니스, 자전거, 하이킹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의 거점이다.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캐나다 유일의 36홀 골프장, 베어 마운틴 리조트 ©GolfInBritishColumbia.com



식지 않는 인기 골프 여행지
버논(Vernon)


켈로나에서 북쪽으로 약 45분 거리에 있는 오카나간 밸리에 위치한 프레데터 릿지 골프 리조트(Predator Ridge Golf Resort)는 골퍼들 사이에서 인기가 식지 않는 곳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지는 시즌 내내 쾌적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곳 36홀의 챔피언십 골프장의 장점이다. 링크(links) 스타일의 코스는 오카나간 호수(Okanagan Lake)가 보이는 완만한 언덕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코티지, 롯지, 반려동물 동행 숙소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을 제공한다. 영하 110도의 냉사우나가 있는 스파클링힐리조트의 스파(KurSpa), 요가 등 주변에서 즐길 수 있는 웰빙 액티비티는 라운딩 후 누릴 수 있는 완벽한 휴식이다.


버논에 있는 프레데터 릿지 골프 리조트 ©GolfInBritishColumbia.com



풍요로운 결실이 눈에 보이는
켈로나(Kelowna)


오카나간 밸리는 체리, 복숭아, 사과 과수원부터, 포도가 무성한 와이너리까지 연중 풍요로운 열매가 맺어지는 곳이다. 골프 코스 역시 풍성하다. 켈로나로 베이스캠프를 정하면 1시간 이내 거리에 선택할 수 있는 골프 코스가 19개나 된다. 라운딩을 마친 후에는 ‘북쪽의 나파(Napa of the North)’라고 불리는 오카나간 지역의 와인을 골고루 갖춘 레스토랑에서 로컬 식재료로 만든 메뉴를 곁들여 페어링을 즐겨 보자. 하베스트 골프 클럽(Harvest Golf Club)에서는 18홀의 챔피언십 골프를 완주하는 동안 오카나간 호수의 언덕 너머로 작업 중인 과수원이 구불구불 펼쳐지는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로키산맥의 품 안에 있는
쿠트니 로키스(Kootney Rockies)

 
로키산맥의 품 안에 호수, 폭포, 온천이 있는 쿠트니 지역에서는 무거운 장비는 내려놓고 여유로운 마음을 갖게 된다. 높은 고도로 인해 골프공이 더 멀리 날아간다는 점도 한결 여유로운 플레이와 충분한 휴식에 유리한 조건이다. 16개 골프 코스 중 하나인 페어몬트 핫 스프링스 골프 리조트(Fairmont Hot Springs Golf Resort)에서는 컬럼비아강변에서 스윙을 마친 후 뜨거운 미네랄 풀에 몸을 담그며 휴식하기에 제격이다.


페어몬트 핫 스프링 리조트의 마운틴 사이드 골프 코스에서 즐기고 있는 골퍼 ©GolfInBritishColumbia.com



가성비를 시원하게 날리는
캠룹스(Kamloops)


가성비를 노린다면 캠룹스를 고려해볼 만하다. 밴쿠버에서 차로 4시간 거리만 이동하면 다른 골프 지역보다 그린피와 숙박 시설이 훨씬 저렴해진다. 캡룹스는 소노란 사막의 북단에 위치해 있어서 항공편 연결도 쉽고, 골프 시즌이 8개월이나 된다. 그중에서도 토비아노 골프 코스(Tobiano Golf Course)의 6번 홀은 사막과 덤불 한가운데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고도 변화와 협곡 위의 티샷으로 골퍼들의 도전 정신을 자극한다.


캠룹스 토비아노 골프장 9번 그린에서 바라본 전경 ©GolfInBritishColumbia.com



원주민의 감각과 스토리가 있는
슈스왑(Shuswap)


하우스보트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슈스왑은 인기 있는 수상 레저 활동 명소지만, 육지로 올라와도 그 재미가 여전하다. 골프를 넘어서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 가능한 곳이다. 리틀 슈스왑 레이크(Little Shuswap Lake) 기슭에 위치한 토킹 록 골프 리조트(Talking Rock Golf Resort)는 이 지역에 오래 거주해 온 원주민(Little Shuswap First Nations Band)들에 의해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코스다. 거친 지형 위에 탁 트인 호수 전망을 자랑하는 필드 위에서 간혹 현지 야생 동물과 마주칠 수도 있다. 한편, 콰아웃 로지 앤 스파(Quaaout Lodge and Spa)는 원주민의 전통과 감각을 건축 설계에도 반영했다.


토킹 록 골프 리조트의 일몰 ©GolfInBritishColumbia.com



정리 홍은혜 기자, 사진 캐나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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