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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Aug 30. 2022

일상의 작은 변화!
판교에서 즐긴 호캉스

2022년 여름은 유독 덥고 습하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항공권과 숙소 값은 또 어찌나 비싼지.
이럴 땐 가까운 곳에서 호캉스가 딱이다.
강남에서 15분이면 닿은 판교로 향했다.


판교역 근처로 호텔과 공원, 백화점이 밀집돼 있어 밀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0 현대백화점 판교점


일상에 아주 작은 변화만 주더라도 제법 여행 느낌이 난다. 이러한 점에서 도심 호캉스는 꽤 매력적인 여행법이다. 서울에서 1시간 내외로 닿을 수 있는 경기도, 인천에도 근사한 4~5성급 호텔이 많다. 이번에는 성남시, 특히 판교를 중심으로 다녔다. 도보 5~10분이면 판교의 공원, 백화점 등을 다닐 수 있어 밀도 높은 여행이 가능하다. 또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 모두 판교역에서 5분이면 닿을 수 있어 호캉스 여행지로 꽤 적합하다.



다 갖춘 세련된 4성급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의 트윈 객실


그래비티 판교는 2년이 채 되지 않는 신상 호텔이다. 306개 객실과 3개의 식음업장, 수영장·피트니스·GX룸으로 구성된 그래비티 클럽 등 호캉스에 필요한 대부분의 시설을 갖췄다. 로비부터 색다른 인상을 준다. 로비 자체는 좁지만 중력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를 표현한 듯 화려하면서도 무게감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객실은 딱 깔끔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더블베드 객실에는 활용도가 높은 L자형 소파가 있으며, 매트 컬러(그린·그레이)를 활용한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또 요즘 필수인 OTT, 유튜브를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TV도 있다. 게다가 객실 내 조선호텔 시그니처 원두 비벤떼 캡슐이 준비돼 있어 여유로운 오후를 보낼 수 있다.


수영장 수심이 1m 남짓해 어린이가 놀기에도 적당하다. 물론 유아풀도 있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


먹거리도 화려하다. 호텔 내 식당뿐만 아니라 바로 옆 현대백화점까지 고려하면 며칠을 머물더라도 음식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호텔에는 뷔페 레스토랑 앤디쉬, 일식당 호무랑, 라운지&바 제로비티(ZEROVITIY)가 있다.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앤디쉬


특히, 그래비티에서 머물 땐 조식 포함 플랜을 활용하는 게 좋겠다. 앤디쉬의 조식 구성이 꽤 알차기 때문. 5성급 호텔과 비교하면 음식 종류는 부족하지만 개별 음식 맛은 수준급이며, 다양한 드레싱과 재료를 활용한 샐러드가 있어 깔끔한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 호무랑에서는 일식 갓포 요리와 스시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으며, 후토마끼와 롤 등 일부 메뉴는 포장도 가능해 객실에서 편하게 맛볼 수도 있다. 제로비티에서는 J라거 수제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브런치, 이탈리안 요리 등을 제공한다.


다양한 샐러드와 프렌치 토스트로 기분 좋은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


그래비티 서울 판교 앤디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 그래비티서울판교 오토그래프컬렉션 2층


호텔 바로 옆 버스 정류장을 이용하면 성남에서 가보면 좋을 공원도 쉽게 갈 수 있다. 탄천을 따라 걷거나 율동공원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분당저수지를 품고 있는 율동공원은 가벼운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책테마파크(2022년 10월 리뉴얼 오픈 예정)도 있어 둘러볼 게 꽤 있다. 봄에는 화사한 꽃이 저수지 주변을 빙 두르고 있어 나들이 하기 딱 좋다. 또 귀여운 오리들을 만날 수도 있다.


그래비티 판교에서 버스로 15~20분이면 닿는 율동공원. 조식 먹고 산책하러 가기 좋은 공간이다


율동공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문정로 72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


코트야드 메리어트 판교는 수영장 대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가 있어 호텔 내에서 삼시 세 끼를 해결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한다. 호텔은 글로벌 브랜드답게 딱 깔끔하다. 8층 체크인 로비의 통창으로 판교와 인사하고, 모모카페와 모모바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모모카페에서는 9월30일까지 그릴 씨푸드 뷔페를 진행하고 있어 이용할 만하다. 라운지의 해피아워도 빠트릴 수 없는 매력이다. 위스키와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와 직접 제조해서 칵테일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주류에 곁들일 수 있는 맛있는 음식과 디저트도 풍족하게 준비돼 있다.


딱 필요한 것만 깔끔하게 갖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의 객실
8층 메인 로비로 올라가기 전 1층 공간도 잠깐 쉬어가기 좋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92번길 12


객실도 로비처럼 세련되고 잘 정돈돼 있다. 공원 전망 객실에서는 봇들저류지공원과 판교테크노벨리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또 날씨가 좋은 날에는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보인다.


공원 전망 객실에서 바라본 봇들저류지공원과 개나리교


봇들저류지공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67


호텔을 나오면 바로 앞이 공원이다. 봇들저류지공원과 판교테크노파크공원, 화랑공원까지 다 연결돼 있어 선선한 오후나 초저녁 산책에 딱 어울린다. 봄에는 벚꽃과 개나리가 공원을 더 화사하게 만들고, 여름에는 초록의 상쾌한 기운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화랑공원의 경우 물놀이장(올해는 8월21일까지 운영)이 있고, 넓은 광장이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다. 또 호텔 근처 아브뉴프랑에서 신도시 분위기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봇들저류지공원과 판교테크노파크공원 등이 호텔 바로 앞에 있어 식후 운동에 딱이다


판교테크노파크공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203



글·사진 이기석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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