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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Nov 16. 2022

여기가 '진짜 수리남'

넷플릭스 <수리남>이 화제다. 
그런데 문제는 그 <수리남>이 수리남이 아니라는 사실. 
여기 진짜 수리남이 있다.


수리남 시팔리비니(Sipaliwini) 열대우림 깊은 곳에 자리한 콰말라사무투(Kwamalasamutu) 마을


수리남에 대하여


넷플릭스 <수리남>에 등장하는 수리남은 수리남이 아니다. 수리남의 정확한 명칭은 수리남 공화국. 남아메리카 북부에 위치한다. 수도는 파라마리보(Paramaribo). 수리남은 남아메리카에서 국토 면적이 가장 작은 나라다. 작지만 푸르다. 산림이 국토의 94.6%,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니까 수리남의 거의 모든 곳이 진한 검녹빛의 열대우림인 셈. 수리남에서 수리남 사람들이 삶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은 대략 2%뿐. 


수리남 북동부에 위치한 브로코폰도 저수지(Brokopondo Meer)의 일출


북동쪽에 위치한 ‘브로코폰도 저수지(Brokopondo Meer)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저수지 중 한 곳이다. 현재 수리남 전체 전기의 75%를 생산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수리남 중심에 울창하게 우거진 자연보전지역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수리남 카배레보(Kabalebo) 지구에서 바라본 아사이 팜나무(Acai tree)


포토그래퍼 ‘라파엘 잔즈’의 이야기에 따르면 수리남에서 살면 기본적으로 3개 국어는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기 때문이다. 공용어는 네덜란드어지만 인도, 크리올(백인과 흑인의 혼혈),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등 다양한 인종이 분포한다고 한다. 그는 어쩌면 수리남의 역할은 ‘야생의 국경’일지도 모르겠다고 말한다. 지구상 수리남만큼 야생을 껴안고 살아가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원시림이 곧 수리남이다.  


수리남 아포에라(Apoera) 지역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
카시카시마(Kasikasima) 산의 급류
파라마리보 대통령 궁(The Presidential Palace)
수리남 마리온베르그(Marienburg)에서 마주친 힌두 문화를 나타내는 깃발
파라마리보(Paramaribo) 레온스베르그(Leonsberg) 지역에서 만난 어부의 초상
수리남 강변 마을 피킨스리(Pikienslee)의 아이들,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수리남 톤가섬(Tonka island)
수리남 하노버(Hanover)에 가득한 야자수 군락
댄빠티강(Danpaati River)에서 마주친 수리남의 은하수


*라파엘 잔즈(Rafael Jantz)는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 포토그래퍼다. 그는 현재 수리남에 거주하고 있다. 어머니의 국적이 수리남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6개월이 되던 해 그의 부모님은 수리남으로 이주하였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그는 수리남에서 자라왔고, 현재는 수리남 국적의 부인을 만나 1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장이다. 그는 수리남에 대해 ‘짙은 초록색’라고 묘사한다. 그가 전하는 수리남의 초록색을 전한다. 인스타 rafaeljantz



사진 Rafael Jantz 글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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