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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Sep 04. 2017

일본의 북알프스로 떠나는
산악 여행

도야마현·기후현·나가노현


도야마현,
청정 대자연을 간직한 산악 여행지


도야마현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발 3,000m에 달하는 다테야마 연봉의 웅장한 자태에 가장 먼저 눈길을 빼앗긴다. 다테야마는 후지산, 하쿠산과 함께 일본의 3대 영산 중 하나로 예부터 숭배의 대상이 되어 왔다. ‘다테야마(立山)·구로베(黒部)·알펜루트(アルペンルー ト)’는 3,000m급의 산들을 케이블카, 로프웨이 등의 다양한 탈것으로 횡단하는, 국제적인 산악 관광 루트다. 봄에는 높이 20m에 달하는 ‘눈의 대계곡’, 여름에는 신비로운 고산식물과 청량한 공기, 가을에는 알록달록 옷을 갈아입는 천혜의 숲이 방문객들을 반긴다.


‘다테야마·구로베·알펜루트’에는 여러 경승지로 갈 수 있는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있다. 그중 에메랄드빛 미쿠리카 연못을 따라 1시간 동안 느긋하게 걸을 수 있는 코스는 초보자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고원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는 미다가하라 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람사르협약에 등록된 미다가하라는 일본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고산식물의 보고다. 게다가 도야마현에는 일본 제일의 V자 협곡 ‘구로베 협곡’과 협곡 위를 달리는 ‘도롯코 열차’가 있다. 우나즈키에서 게야키다이라까지 20.1km를 수많은 다리와 터널로 연결해 달리는 도롯코 열차. 지붕은 있지만 창문은 없어 구로베 협곡에 깃든 때묻지 않은 장대한 자연의 숨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다. 여름은 신록, 가을은 단풍으로 물드는 구로베 협곡 도롯코 열차로 구로베 협곡을 달려 보는 건 어떨까. 

음식으로는 도야마만의 신선한 생선과 맛있는 도야마산 쌀로 만든 ‘도야마만(灣) 초밥’이 유명하다. 천연 활어조라 불리는 도야마만은 난류와 한류가 만나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잡히는 수산자원의 보고다. 어시장과 어항이 가까워 신선하고 맛있는 초밥을 맛볼 수 있다. 도야마현에는 온천도 유명한데 우나즈키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투명한 온천수가 흐르는 곳으로 계절마다 변하는 아름다운 협곡의 풍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foreign.info-toyama.com/kr 





기후현,
세계유산과 360°의 장대한 파노라마


기후현의 깊은 산속에 자리한 마을, 시라카와고白川?는 1995년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인정받았다. ‘갓쇼즈쿠리’라고 불리는 지붕을 가진 집들이 모여 있는 마을과 어우러진 농촌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신호다카 로프웨이(新穂高ロープウェイ)는 해발 2,156m 구름 위의 세계를 여행하는 방법이다. 산 정상에 자리한 전망대에서는 일본의 북알프스를 360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겨울에는 사방이 흰색으로 채색된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travel.kankou-gifu.jp/ko
시라카와고│도야마공항에서 전철·버스로 약 2시간 반
신호다카│도야마공항에서 전철·버스로 약 3시간 





나가노현,
일본 등산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명승지


나가노현의 가미코치(上高地)는 중부 산악 국립공원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일본의 등산 애호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험난한 산자락을 흐르는 아즈사강을 따라 펼쳐진 넓은 골짜기의 상류에는 침엽수에 둘러싸인 신비로운 ‘묘우진 호수’, 하류에는 약 100년 전에 야케다케의 분화에 의해 아즈사가와가 막혀서 생긴 다이쇼이케(연못)가 있다.  www.go-nagano.net/ko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도야마현·기후현·나가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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