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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Nov 22. 2017

부산여행 1번지 '해운대'
가성비 최고의 숙소 6곳

도심의 빌딩 숲과 드넓은 해변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매력적인 곳. 
낮엔 낭만적인 해변 풍경이 아름답고, 밤엔 그 해변과 어우러진 도심 야경이 빛나는 곳.
여기에 동백섬과 달맞이고개, 미포철길, 구남로, 해운대시장 같은 볼거리와 먹거리까지 차고 넘친다. 

부산 여행의 1번지 해운대는 그 유명세만큼이나 특급 호텔을 비롯해 다양한 숙박 시설이 즐비하다. 
선택 장애가 올 것만 같은 그 많은 숙박업소들 중 가성비가 좋은 곳들을 찾아봤다.
  


바다가 깃든 잠자리
선셋호텔


해운대 해변의 일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호텔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높고 오래된 상가 건물 같지만, 편견으로 선셋 호텔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무척 아쉬울 일이다. 해운대 해변 바로 앞, 해운대 대로 초입에 위치했다는 강점 외에도 호텔이 내세울 만한 자랑거리가 많다. 

8층부터 15층을 호텔로 쓴다. 쾌적한 공간, 넓은 화장실, 깨끗한 침구로 꾸며진 여덟 개 타입의 방이 있다. 스탠더드 더블, 디럭스 트윈, 스탠더드 온돌 외에는 모두 스위트 타입이다. 코너에 위치한 스위트 타입의 객실에는 넓은 테라스가 있다.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보인다. 밤이면 밤, 낮이면 낮, 테라스에 서서 다채로운 매력의 해변을 감상하며 파도 소리에 귀 기울이면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호텔 2층의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 있기에 3.5성급 호텔이지만 룸서비스가 가능하다. 룸서비스 메뉴는 파니니, 샌드위치, 스파게티, 피자 등 20가지가 넘는다. 카페는 아침이면 조식 레스토랑이 된다. 집 밥 같은 정갈한 한식 메뉴와 알찬 구성의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맛볼 수 있다. 샐러드, 밑반찬, 빵, 주스, 시리얼 등 각 메뉴는 세 종류 이상씩 낸다. 구색 맞추기에 급급한 게 아닌 진짜 정성이 느껴진다. 파티시에가 따뜻한 머핀을 매일 아침 구워 낸다. 꼭 맛보자. 

“우리는 ‘no’가 없는 호텔을 지향합니다. 고객의 모든 요구를 들어 드리기 위해 전 직원이 유연하게 생각하고 움직입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호텔은 유독 단골 고객이 많습니다.” 호텔 지배인의 말처럼 얼리 체크인, 짐 보관 서비스, 세탁 등 기존 서비스 매뉴얼에는 없지만 상황이 되는 한 여행자의 입장에서 편리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유흥가에 위치해 밤늦게까지 소란스러운 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충분히 상쇄된다. 도심의 활기를 사랑하는 여행자. 밤바다와 새벽 바다의 고즈넉한 정취를 사랑하는 여행자에게는 더없이 매력적인 숙소다.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 46
위치 : 해운대 해변 바로 앞으로 이어지는 해운대 대로 초입
전화 : 051-730-9900
홈페이지 : http://sunsethotel.co.kr/
가격대 : 10만 9,000원부터 (조식 불포함), 주차 가능




품격 있는 방
베스트루이스해밀턴호텔


일본인 주인이 해운대에 세운 해운대 최초의 부티크 호텔이다. 청자색의 외관,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로비, 직원들의 서비스 모두 멋지다. 세련되고 품격 있는 인테리어는 방안에서만 하염없이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다. 조식 레스토랑, 로비, 로비 옆의 작은 비즈니스 센터 외 호텔 부대시설이 없다. 즐길 거리 많은 숙박시설을 찾는 여행자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아름다운 공간에서 푹 쉬는 것이 숙소 선택의 기준인 여행자라면 100% 만족할 만하다. 

방으로 들어서는 순간 가성비 좋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회색 벽에 채도가 낮은 오렌지, 그린, 브라운의 패브릭과 나무 가구를 매치해 모던한 느낌이다. 창과 거울을 영리하게 활용해 방이 넓어 보이는 것도 장점이다. 창은 크고 햇살이 잘 든다. 벽면을 따라 다양한 크기의 거울을 이어 붙여 방 안에서 오랜 시간 머물러도 답답한 느낌이 없다. 간접조명이 많아 공간의 분위기는 해가 질수록 아늑하다. 

잠자리가 무척 포근하다. 수페리어 더블, 디럭스 트윈, 디럭스 킹, 프레지덴셜 스위트 외 8가지 타입의 방에는 모두 에이스 침대를 들였다. 간결하고 편안한 호텔의 성격에 맞게 일반 여행객보다는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편이다. 아침 조식은 간단한 한식과 양식을 함께 내는데 메뉴가 다양하지는 않다. 조식 레스토랑은 지하 갤러리로 쓰던 공간을 리노베이션 해 전체적인 분위기는 운치 있다. 

해운대 번화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조용해서 좋다. 해운대 주변의 관광지는 도보로 5분 거리. 조용한 밤의 정취를 원한다면 사부작사부작 걸어 나가도 좋겠다. 차를 가져가는 경우 별도의 주차비를 내야 한다. 
  
주소 :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09번가길 8
위치 : 해운대 그랜드 호텔 옆
전화 : 051-741-7711
홈페이지 : http://www.bestlouishamiltonhaeundae.com/
가격대 : 6만6,000원~ (조식 불포함), 주차 가능, 발레파킹 가능




스위트룸까지 가성비 만점
호텔 더마크 해운대


2015년 5월에 오픈한 ‘호텔 더마크 해운대’는 해운대 해변과 도보 2분 거리라는 최적의 위치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해변 인근의 다른 호텔에 비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22층 건물에 200여 개의 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룸은 레지던스형 호텔로 주방과 세탁기를 갖추고 있다. 스탠더드와 디럭스룸은 다시 트윈, 더블, 온돌로 구분되는데, 가격 대비 비교적 넓은 크기에 심플한 디자인이 청결함을 더해주는 듯하다. 

특히, 다른 호텔에 비해 놀랄 만큼 저렴한 요금에 누릴 수 있는 스위트룸은 웬만한 콘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만큼 거실이 넓어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작은 파티처럼 특별한 1박을 보내기에도 좋다. 키즈 스위트룸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이용하기에 좋을 만한 인테리어에 예쁜 자동차 모양의 2층 침대와 캐릭터들이 준비돼 있다. 이벤트가 필요하거나 가족단위 혹은 일행이 3인 이상이라면, 두 가지 타입의 스위트룸 중 하나를 노려볼만하다. 

숙박객은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1층에는 맨발로 해변을 다녀온 이들을 위해 발 씻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60석 규모의 조식 식당은 한식과 양식이 적절하게 조화된 음식을 비싸지 않은 가격에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타 지역에 비해 주차비가 비싼 해운대 주변에서 무료주차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 호텔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 해변로298번길 29
위치: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전화번호 : 051-501-9440
홈페이지: http://www.hotelthemark.co.kr
가격대: 6만원~ , 조식 별도(성인 1만 3,200원, 아동 7,700원), 무료 주차 가능 




친한 언니네 집으로 놀러 가는 기분
해운대비지니스호텔 S


호텔의 첫인상을 몇 개의 단어로 열거하면 이렇다. ‘안심, 착실, 바람직.’ 위치, 인테리어 등의 기준으로만 보자면 별다른 매력을 못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 호텔의 살뜰한 서비스를 맛보고 나면 위치, 실내 인테리어 등의 물리적 요건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게 된다. 단점이라 할 만한 모든 요소를 청결한 방, 옹골찬 서비스로 너끈히 덮는다. 

상가주택 건물을 모텔로 쓰다가 지금의 여사장이 인수 한 후 대실 없는 호텔이 됐다. 라지 킹 더블, 스탠더드 트윈, 싱글, 스탠더드 더블, 디럭스 트윈의 다섯 개 타입 외에 10명의 단체 투숙이 가능한 아파트 타입이 있다. 건물주가 거주하던 꼭대기 층을 개조한 덕이다. 객실이 청결하다. 하얗고 보송보송한 시트, 환기가 잘 된 방에 들어서면 안도감이 든다. 

사장은 여행을 다니며 여자라서 불편했던 부분들을 야무지게 개선했다. 호텔 곳곳에는 여자 여행자를 편안하게 하는 세심한 배려들이 돋보인다. 방마다 빨래 건조대가 있어서 속옷, 양말 등의 손빨래를 자주 하는 여행자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더 이상 화장실 수건걸이, 문고리, 의자 위 등 빨래 널 곳을 찾지 않아도 된다. 개별적으로 세제를 준비하면 세탁실 이용이 무료다. 세제가 없다면 데스크에서 세제를 소분해 판매한다.

호텔을 주로 찾는 고객은 20~30대 여성들이다. 직원들도 나이 든 여자분들이 많다. 주 고객층이 여자라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각 방에 작은 금고를 설치했고, 음식을 배달할 경우 1층 휴게실에서 인도하는 것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봉쇄한다. 친척이나 친구 집에 머무를 때의 편안함이 이 호텔의 매력이다. 혼자 여행하는 여자가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잠자리를 찾는다면 해운대 비즈니스호텔 s를 추천한다.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구남로 8번길 49
위치 : 해운대역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 롯데리아 대각선 골목
전화 : 051-741-5009
홈페이지 : http://www.haeundaehotel.kr/
가격대 4만5,000원 ~(간단한 조식 포함), 주차 가능




위치, 시설, 가격 3박자 만족
아이엠 레지던스&게스트하우스


2014년 9월에 문을 연 이곳은 현재 게스트하우스 4개 객실, 레지던스형 38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치 호텔 같은 외관과 주차장 그리고 프런트 데스크를 가지고 있으며 총 7층 규모에 1층에는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다.

새 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해운대 구남로 바로 옆에 위치해 지하철 해운대역에서 도보 3분, 해운대 해변까지는 도보 8분이면 갈 수 있다. 주차비 비싼 해운대 주변에서 무료 이용이 가능한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차량을 이용하는 숙박객에게 유리하다. 

모든 객실은 레지던스형으로 주방과 세탁기, 냉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게스트하우스 객실은 2층 침대와 그 침대 개수만큼의 개인 금고가 비치되어 있다. 일반 객실은 침대방과 온돌방으로 구분되는데, 보통의 호텔방보다 넓은 느낌이다. 인원수가 3인 이상이라면 호텔보다는 이곳을 이용하는 것이 가격이나 시설 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럭셔리한 특급 호텔보다 시설은 단출할 수 있지만 충분히 깔끔하고 넓은 관광호텔 이상의 룸 컨디션과 주방 시설, 무료 주차와 위치를 감안하면 말 그대로 가성비가 아주 뛰어나다 할 수 있다. 

아침 조식은 토스트, 시리얼, 주스, 커피 등이 무료로 제공되는데 7층 공용 식당에서 셀프로 이용하면 된다. 숙박객은 옥상 바비큐장도 이용할 수 있는데, 3만원에 숯과 바비큐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구남로8번길 31 
위치: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5번, 7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전화번호 : 051-988-1800
홈페이지: http://iamvillage.com
가격대: 게스트하우스 2만원~, 객실 5만원~, 조식 포함, 무료 주차 가능




게하의 낭만을 고스란히 담은 집
블루보트게스트하우스 해운대점


문을 열면, 그간 다녀간 사람들의 추억이 담긴 스냅 사진이 나란히 줄을 서있는 계단이 나온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민 휴게실(거실)과 주방이 나타난다. 블루보트 게스트하우스는 지금껏 봐온 여타의 게스트하우스보다 인상적인 휴게 공간을 자랑한다. 첫눈에 여기서 차를 마시고 낯선 누군가와 수다를 떨고 싶어지는 마음이 들 정도다. 호텔과는 다른 게스트하우스가 주는 가장 큰 낭만을 적절히 살려낸 셈이다.

2011년 센텀에서 오픈해 2012년 이곳으로 이전했고, 2014년 지금의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고 하는데, 7년이란 시간 동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 노하우를 메인 휴게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휴게 공간은 예쁜 복도로 이어지고, 이 복도 양쪽으로 2인실, 4인실, 6인실로 분류된 객실들이 비치되어 있다. 또 휴게실 한편에 공용 시설인 샤워장, 파우더룸, 화장실, 세탁실이 구비되어 있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마친 탓인지 대부분의 시설이 매우 깔끔하고, 전반적으로 조용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객실은 총 11개로 2층과 3층을 사용하는데 3층은 여성 전용객실로 운영되고 있다. 조식은 토스트, 시리얼, 음료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위치는 지하철 해운대역까지 도보 3분, 해운대의 핫플레이스 구남로까지 도보 3분, 해운대 해변까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해운대하면 가장 유명한 먹거리 ‘소고기국밥’ 골목은 건물을 나서면 50여 미터 바로 앞에 있다.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1로 13-4
위치: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전화번호: 010-2990-9049
홈페이지: http://blueboat-hostel.com
가격대: 2만4,000원~, 조식 포함, 주차장 없음



글 / 사진 문유선, 김봉수 Travie Wr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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