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싼리툰에 오픈, 282개 객실 구성
베이징의 문화, 역사 집약한 디자인 독특
24시간 버틀러 서비스 제공 클럽룸 인기
크고 크다는 베이징, 많고 많다는 호텔 중에서 로즈우드 베이징(Rose wood Beijing)이 빛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호스피탈리티의 품격과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리더의 자질까지, 이것이 로즈우드 베이징의 정체성이다.
‘힐링’과 ‘재충전’이란 단어가 베이징과 완벽하게 합치되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릴까? 베이징은 관광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목적지로 휴양과는 썩 거리가 멀다. 그러나 사막에도 오아시스가 있듯, 베이징에는 로즈우드 베이징이 있다. 호텔로 들어서면 외딴 섬에 들어온 듯 복잡한 시내 풍경과 대조적인 고요한 풍경이 펼쳐진다.
로즈우드 베이징은 홍콩에 기반을 둔 호텔 그룹 로즈우드 호텔 & 리조트(Rosewood Hotels & Resorts)가 운영하는 5성급 럭셔리 호텔이다. 지난 2014년 베이징의 강남이라는 싼리툰 인근에 둥지를 틀었다. 오픈한지 3년 밖에 되지 않은 호텔이지만 입소문은 빨랐다. 글로벌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 높은 호스피탈리티가 매개였다. 내국인 고객들은 물론이고 아시아와 서구권 등 다양한 국가에서 비즈니스, 일반 투숙 등을 이유로 로즈우드를 방문하고 있다.
로즈우드는 충만한 베이징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스타일을 자랑한다. 총 22개 층인 건물은 밖에서 보면 큰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여러 건물이 어우러져 산을 형상화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높은 층고와 그에 맞춰진 대형 오브제들은 묵직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곳곳에 중국의 유명 작가의 예술 작품들이 놓여있어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총 282개의 객실 또한 마찬가지다. 톤다운 된 색감과 무게감 있는 가구들로 꾸며져 있다. 기본 카테고리인 딜럭스룸조차도 최소 규모 45sqm로 기본적으로 널찍한 공간이 보장되며, 호텔이 사거리를 접하고 있어 대부분의 객실에서 바쁜 베이징의 도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에서 대각선으로는 베이징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자 독특한 외양으로 유명한 중국공영방송 CCTV의 건물이 바라다 보이고, 저녁 퇴근 시간대가 되면 사방에서 깜빡이를 켠 자동차 행렬을 볼 수 있다.
한 단계 더 높은 로즈우드를 경험하고 싶다면, 매너클럽(Manor Club)을 이용하면 된다. 클럽 룸타입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는데, 일반 라운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시간 버틀러 서비스와 하루 최대 4벌의 세탁서비스, 미니바의 맥주 무료 등이다. 24시간 열려있는 전용 라운지에서는 조식 서비스와 매일 3시부터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애프터눈티 서비스 등이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F&B는 베이징 내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총 5개의 레스토랑과 1개 바를 운영한다. 북부 중식을 재해석한 요리를 선보이는 ▲컨트리 키친(Country Kitchen)은 예약을 하지 않으면 당일 입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성황이다. 베이징의 명물인 베이징덕과 매콤한 소스의 면요리가 주력 메뉴다. 레스토랑 중앙에 조리공간과 화덕이 자리하고 있어 식사동안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프렌치 레스토랑인 ▲비스트로 비(Bistrot B)는 보다 편안한 분위기를 뽐낸다. 또한 중식에 익숙치 않은 여행자에게 식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메이(Mei) 바는 소위 ‘잘나가는’ 중국 젊은이들의 중심에 있다. 주중에도 테이블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있다고. 유리벽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베이징의 야경도 인기요인이다.
센스(Sense) 스파는 이름 그대로 신체의 감각을 일깨운다. 훈련된 테라피스트의 전문적인 손길은 여행의 피로를 씻어낼 수 있게 한다. 스파 프로그램은 간단한 발 마사지와 페이스 마사지부터 전신 마사지, 다양한 전용 기기를 활용한 마사지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로즈우드 베이징은 글로벌 스탠다드 이상의 시설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고객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rose woodhotels.com/beijing
글 차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