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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Dec 20. 2018

서울에서 만나는 한옥의 정취

성북동, 혜화동의 한옥 숙소

성북동과 혜화동의 골목 사이사이, 
숨어 있는 한옥들을 찾아 나섰다.


옛 정취 가득한 성북동 한옥 
은하수


‘은하수’는 1940년대에 서울 성북동 길목에 지어진 한옥이다. 오르막길이 유독 많은 성북동에는 북촌과 서촌만큼은 아니지만, 주변부로 한옥이 꽤 많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한옥스테이’를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아 여행객들은 조용한 환경 속에서 오롯이 한옥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2017년 당시, 주인장은 빈 집이었던 한옥을 1년에 걸쳐 재정비해 게스트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찾아오는 손님 모두가 기와와 작은 마당, 장독대 풍경에 취해 옛 정취를 느끼고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성북동 골목 산책을 권했다. 최순우 옛집, 수연산방, 이태준 별장, 길상사, 한국가구박물관, 성락원, 한양도성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천천히 거닐다 보면 주인장의 마음씨만큼이나 정겹고 알찬 풍경이 펼쳐진다.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 10가길 25  
전화: 070 4190 9215  
가격: 2인 24만원부터, 3~4인 29만원부터, 5~6인 33만원부터(인원에 따라 가격 상이)


▼은하수 주인장의 추천 SPOT


최순우 옛집 
한국 문화재에 깊은 애정을 가졌던 ‘혜곡 최순우’의 옛집은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매입된 시민문화유산이다. 한옥과 더불어 아름다운 정원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오픈: 매일 10:00~16:00(일~월요일 휴무)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 15길 9  
전화: 02 3675 3402




구포국수 
멸치로 우려 낸 진한 국물이 끝내준다. 금요일에는 예약이 필수. 국수 이외에도 동동주 안주로 제격인 파전도 판매한다. 
오픈: 매일 11:00~01:00  
주소: 서울 성북구 성북로 52-1  
전화: 02 744 0215





다채로운 경험의 장
한옥체험 풍경


‘2017년 품질인증 획득 한옥체험’ 업소들 중 서비스 품질 평가 1위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돋보인다. 독일어, 영어, 불어, 중국어가 모두 가능한 주인장 덕분에 외국인 친구가 한국으로 놀러 왔을 때 강력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아니다 다를까, 투숙객의 40%가 외국인이란다.


매일 아침, 유럽식 조식 재료를 준비해 놓는데 연박을 하는 외국인 투숙객이 한식을 요청하면 비빔밥과 같은 메뉴로 변경이 가능하다. 만약 요리에 관심이 많다면 한식 쿠킹 체험을 신청해 보는 것도 좋다. 잡채, 김밥, 김치, 불고기 등의 한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고기를 직접 준비해 오면 평상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공항 픽업 서비스도 제공한다니, 이만큼 편하고 다채로운 한옥체험 공간이 또 있을까. 

주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32-6  
전화: 010 7103 6993
가격: 1인실 12만원부터, 2인실 17만원부터, 3인실 19만원부터, 5인실 24만원부터


▼한옥체험 풍경 주인장의 추천 SPOT


성균관 
대학로 가운데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성균관이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풍경 주인장에게 요청하면 30분 정도 성균관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들어 볼 수 있다.
오픈: 매일 09:00~18:00 
주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31  
전화: 02 760 1472



페르시안 궁전 
1994년부터 카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이란 출신 주인장의 카레를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매체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집.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카레가 일품이다.
오픈: 평일 11:00~22:00. 주말 11:00~22:00  
주소: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6길 9  
전화: 02 763 6050




글 Traviest 강한나  사진 Traviest 강한나, 풍경  에디터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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