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시원한 맥주 한 캔과 찰떡궁합인
세계의 스낵 12

by 트래비 매거진
긴긴 밤, 너네 없으면 정말 어쩔 뻔했어!
맥주 한 캔에 곁들이기 딱인 세계 주전부리들을 한 상에 차렸다.


China


위미창(玉米肠)
옥수수 소시지


01.jpg?type=w1200


중국에서 ‘마약 소시지’로 불리는 제품. 통통한 소시지 안에 옥수수콘이 콕콕 박혀 있어 단짠단짠하다.

우리네 비엔나보다는 부드럽고 천하장사보다는 단단한 식감이랄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전자레인지에 15초 정도 살짝 돌려 먹으면 더 맛있다.



GANYUAN(甘愿)
완두콩 스낵


02.jpg?type=w1200


진짜 완두콩을 튀겨 만든 과자로, 중국 마트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짭짤하고 고소하며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다. 오리지널 이외에도 비프, 크랩, 갈릭, 스파이시 등

다양한 맛이 있고 큰 봉지 안에 소분 포장되어 있어 그때그때 뜯기 편하다.




Malaysia

포테이토 크리스프(Potato Crisp)


04.jpg?type=w1200


세계 어디서나 손쉽게 구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이 과자가 말레이시아 출신이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일반 감자칩보다 두껍고 묵직하면서도 자칫 쿠키처럼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이다. 바비큐와 사워크림 맛이 있다.




Vietnam


비나밋(Vinamit) 믹스 과일칩


03.jpg?type=w1200


자극적이지 않아 한없이 들어가는 경우.

바나나, 파인애플, 고구마, 잭프루트 등 과일과 채소를 말려 만든 과자다.

과일과 채소라니 왠지 안심이 되지만 한 봉지(100g)당 칼로리(466kcal)를 무시하지 못한다는 게

유일한 흠이지만, 뭐. 어차피 먹게 될 것을.




Thailand

빅시트(Big Sheet)
타오케노이 김 과자


05.jpg?type=w1200


입 한 가득 김을 물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가 맥주를 부른다.

톡 하면 부서질 정도로 바삭바삭하고 반찬 김보다는 짠기가 덜한 편.

일명 ‘규현 김과자’로 유명한 마시타(Masita) 김 과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만족스런 가성비를 자랑한다.

오리지널과 스파이시, 두 종류가 있다.


벤토(Bento)
쥐포


06.jpg?type=w1200


꾸이맨의 매운 태국 버전이랄까.

남프릭 타이 오리지널(Namprik Thai Original), 핫 & 스파이시(Hot & Spicy),

스위트 & 스파이시 (Sweet & Spicy), 종류 불문하고 중독성 있다.

먹다 남은 것은 금세 굳어 버리므로 한 번 뜯은 벤토는 끝을 보는 것이 좋겠다.



U.S.A.

레이즈(Lay’s)
감자칩


07.jpg?type=w1200


원산지는 미국이지만 전 세계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클래식, 체다 & 사워크림, 솔트 & 비네거 등 기본적인 맛뿐만 아니라

오직 그 국가에서만 파는 ‘한정템’이 있기 때문.

독일에서는 핫 치킨 윙, 캐나다에서는 케첩, 중국에서는 라임과 오이, 김 맛을 구할 수 있다.



리코스(Ricos)
나초 칩 & 치즈 소스


08.jpg?type=w1200


나초와 맥주와의 궁합은 익히 알지만 너무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고

적당히 간간한 나초를 찾기가 어렵다면 리코스가 답이다.

나초 특유의 옥수수 맛이 강하고 식감도 단단한 편.

전자레인지에 10~15초 정도 돌린 리코스 치즈 소스에 포옥 찍어 먹으면 그만이다.




Singapore

얼빈스 솔티드 에그 피시 스킨
(Irvins Salted Egg Fish Skin)


11.jpg?type=w1200


생선껍질을 튀겨 만든 과자.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빅 16SGD, 스몰 8SGD)에도

싱가포르 현지 매장에 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핫한 아이템이다.

입맛 당기는 짭조름함에 바삭함은 기본,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다.

피시 스킨 외에 얼빈스 감자칩과 카사바(Cassava)칩도 있다.


비첸향(Bee Cheng Haing) & 림치관(Lim Chee Guan)
육포


12.jpg?type=w1200


얇게 저민 돼지고기에 바비큐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운 비첸향 육포는 의심의 여지없이 안주거리다.

싱가포르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매장이 들어와 있다.

반면 림치관은 오직 싱가포르에서만 찾을 수 있다.

새우 맛 육포가 특히나 맥주에 제격이라는 평.



Japan

에비센베(えびせんべい)
새우과자


09.jpg?type=w1200


자색고구마 타르트와 함께 오키나와 기념품의 TOP 2를 달리는 제품.

‘돈키호테’에서 에비센베를 사재기를 하는 여행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돌토돌하게 생긴 과자의 맛은 바삭하면서도 비리지 않다.

패키지에 고추가 그려져 있지만 생각보다 매운 맛은 강하지 않다.


카스가이(Kasugai)
와사비콩


10.jpg?type=w1200


그 누가 이런 맛을 처음 고안했을까.

코끝을 톡 쏘는 와사비 맛이 콩 크기만큼 왔다 가시므로 자꾸만 손이 갈 밖에.

큰 봉지를 뜯으면 삼각형 모양의 앙증맞은 봉지들이 들어 있다.

연두색과 초록색, 각기 맛이 다른 콩 봉지를 번갈아 까먹는 재미가 있다.



글 김예지 기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