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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비 매거진 Sep 07. 2021

"처음입니다.카메라 뭐 사면 좋을까요?"

이거 살 바엔 이거 산다.
카메라 하나 고르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생애 첫 카메라를 고민하는 당신에게 
에디터가 추천하는 입문용 카메라 BEST 5.


 *가격은 80~120만원 사이, 렌즈에 따라 가격 상이


사진은 역시 캐논
Canon EOS M6 Mark II


무난의 정석, 캐논의 미러리스 카메라다. 카메라의 목적을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까지 두고 있다면 가장 추천하고 싶은 카메라.



우선 캐논 EOS M6 Mark II의 가장 큰 장점은 작고 가볍다는 것이다. 무게는 약 408g, 본체만 들었을 때는 361g 정도다. 사진을 처음 찍기 시작했다면 편의성이 높은 카메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어야 습관이 생기고, 요령을 터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250만 화소, 초당 14매 연속 촬영, 최대 1/16,000초의 전자 셔터, 인물의 얼굴과 눈동자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초점을 잡아 주는 기능 등 초심자에게 필요한 스펙을 골라 갖추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화각 손실이 없는 4K 30p 영상도 지원한다. FHD 촬영시에는 120p의 프레임까지 지원한다. 위아래로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액정 덕분에 다양한 화각에서 장면을 포착할 수 있다. 




감성의 끝판왕
Fujifilm X-T200


후지필름의 강점은 사진의 색감과 카메라의 외형. 필름 카메라처럼 보이는 클래식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X-T200은 2,424만 화소, 370g의 가벼운 무게, 무엇보다 상하 270도, 좌우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액정을 탑재하고 있다. 덕분에 셀프 사진 촬영이나 브이로그 같은 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카메라다.



터치 스크린 LCD로 카메라 세팅 값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사진사들에게 제격이다. 후지필름의 먹먹한 색감은 별도의 보정 단계를 거치지 않아도 사진이 완성되어 보인다. 4K 30p 영상 녹화를 지원하고 카메라 내에 있는 센서를 통해 흔들림을 방지해 주는 디지털 짐벌 모드가 탑재되어 있다. 필름카메라로 시작한 후지필름의 역사를 반영해 11가지 ‘필름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흑백 톤을 구현할 수 있는 ‘모노크롬’부터 선명한 풍경 촬영에 적합한 ‘벨비아’ 등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탄탄한 기본기
Nikon Z50


니콘은 캐논과 소니에 비해 이용자는 적지만 탄탄한 고객층을 가지고 있다. 니콘 특유의 편의성과 단단한 기본기 때문이다.




Z50도 마찬가지다. 다른 카메라들에 비해 특별하다며 자랑할 만한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무난하고 튼튼한 기본기의 카메라를 꼽으라면 여지없이 Z50을 꼽겠다. Z50은 기존 니콘 DSLR 카메라를 그대로 압축한 듯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2,151만 화소, 배터리와 SD카드를 포함한 450g의 무게, 전자식 뷰 파인더, 위아래로 플립 조작이 가능한 틸트 액정까지. 초보자에게 필요한 기능들만 골라 담았다.

다만 Z50에는 카메라 보디 자체에 손떨림 보정이 탑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영상 촬영시 짐벌과 삼각대는 필수다. 4K 30p, 25p, 24p를 지원한다. FHD로 촬영할 경우 최대 120p까지 지원한다. 영상보다는 사진에 확실한 이점이 있는 카메라라고 생각한다.




가장 똑똑한 카메라
Sony A6400


소니의 강점은 캐논에 비해 사진이 날카롭고 선명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카메라가 똑똑하다. A6400은 이전 모델이었던 A6300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카메라 엔진이 더 강력해지고 무엇보다 AF(오토 포커스) 성능이 대폭 강화되었다.



이 카메라가 처음 발표되었을 때 A6400이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0,02초’라며 한참 광고를 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포커스 성능에 자신감을 갖춘 카메라다. 리얼타임 트래킹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별도의 조정 없이 카메라 초점이 스스로 피사체를 인식해 따라간다. 초당 11연사가 가능하다. 그러니까 11장을 연속으로 찍는 동안 피사체가 어떤 모션을 취하든 카메라가 알아서 피사체를 추격해 준다는 의미다.

2,420만 화소 이미지 센서 위에는 위상차 자동 초점 포인트가 무려 425개나 배치된다. 위상차 자동 초점 포인트는 초점을 잡는 시간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동영상 기능도 수준급이다. 화각 변화 없이 4K 영상 촬영을 지원하고 기존 시리즈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받았던 발열도 많이 개선되었다.




DSLR의 감성
Canon EOS 200D II


미러리스 카메라만 가득 소개하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DSLR 카메라. 사심 가득 담아 적는 추천이다. 실제로 에디터가 여전히 서브로 사용하고 있는 카메라.



우선 이 카메라의 첫번째 장점을 꼽자면 가격이다. 100만원대에 머물고 있는 다른 카메라의 가격대에 비해 렌즈 가격을 포함해도 80만원대 언저리(물론 화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두번째 장점은 DSLR에서만 느낄 수 있는 셔터의 맛이다. 카메라 내부에 미러가 없는 미러리스 카메라에 비해 훨씬 묵직한 셔터감을 느낄 수 있다.

포커스, 화소 등 기계적인 부분은 확실히 미러리스 카메라에 뒤처지지만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의 감성적인 부분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가진다. 오락실과 피시방의 차이랄까. 2,420만 화소, 180도 회전과 터치가 가능한 LCD, DSLR 카메라 치고는 가벼운 406g의 무게. 참고로 4K 촬영은 지원하지 않는다.  



글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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