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감성을 저격할
남해 핫플레이스 5
남해 여행을 한 번이라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대부분 그곳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만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들, 친절한 주민들, 푸른 바다와 남도의 아름다운 섬 풍경,
혹은 언제나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기도 하다.
몇 번이고 다시 찾을 수밖에 없게 만드는 남해의 핫플레이스를 한데 모아 소개한다.
이 리스트가 당신의 감성도 저격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B급 상점
위치도, 간판도, 외관도 B급이다. 그러나 물건만큼은 S급을 자랑하는 이곳은 남해를 대표하는 굿즈 편집숍이다. 바닥에 그려진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B급 감성으로 가득한 공간이 나타난다. 남해 여행의 기념품을 구매하거나, 여러 굿즈를 둘러보고 싶다면 그냥 지나치지 말 것.
B급상점에서는 로컬 아티스트가 만든 각종 핸드메이드 제품, 인테리어 소품, 공예품, 가구 등을 판매한다. 남해의 감성을 한껏 담은 각종 디자인 제품들도 준비되어 있다.
B급상점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6번길 41
전화: 055-864-6638
영업시간: 11:00~18:00 /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bgeupsangjeom (정확한 운영시간은 인스타그램 공지사항을 확인)
아마도책방
독립서점이 매력적인 것은 책방지기의 큐레이션, 그리고 지역의 특색이 잘 묻어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책방도 마찬가지다. 이곳의 주인장은 이른바 '멸치쌈밥거리'라고 불리는 지족리의 옛 거리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꽤 오랜 시간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남해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지는 독립 출판물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주인장의 취향도 한껏 반영되어 있는지, 몇몇 서적에는 추천사가 적어 두었다. 조용히 책을 둘러보다가, 원하는 책을 구매해 안쪽에 마련된 공간에서 읽을 수도 있다. 구석구석 책방지기의 감성이 가득 묻어나 있는 것이 흥미롭다.
아마도책방
위치: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876번길 19
영업시간: 12:00~17:00 / 화, 수요일 정기휴무
인스타그램: @amado_books (정확한 운영시간은 인스타그램 공지사항을 확인)
완벽한인생 브루어리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한국으로 돌아온 뒤, 독일 생활을 그리워하며 조성한 곳이 남해의 독일마을이다. 당연히 이곳에서는 독일의 여러 문화를 맛볼 수 있다. 독일 음식은 물론이고, 한국의 다른 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일 로컬 맥주와 소시지도 있다. 한국 속의 독일이라고 해도 좋다.
이곳에서 한국의 맥주를 경험할 수도 있다. 독일 스타일로부터 영감을 받고 남해를 담아 만드는 수제맥주 양조장 '완벽한인생 브루어리'다. 완벽한인생 브루어리는 독일과 남해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다양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다양한 라인업과 꽤 훌륭한 수준의 독일 요리를 제공하는 펍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잡아 전국 각지에 서브 매장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독일마을에 있는 본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맥주가 있으니, 그냥 지나치지 말자. '광부의노래 스타우트' '남해 백련초에일' 등 지역적인 특색을 담은 수제맥주는 반드시 맛볼 것.
완벽한인생
주소: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30 완벽한인생
전화: 055-867-0108
운영시간: 월~목 11:00~21:00 / 금요일 11:00~22:00 / 주말 10:00~22:00
당케슈니첼
독일, 오스트리아 등을 여행한 적이 있다면, 그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면 당케슈니첼을 찾아보자. 독일마을 내에서 독일 가정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외관은 물론이고, 내부 인테리어도 독일의 한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것이 재미있다.
당케슈니첼에서는 두 가지 종류의 슈니첼(슈바인&휘너)과 함께, 슈니첼 브뢰첸, 케제슈페츨레, 무쉘토프, 굴라쉬 등등 한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일 가정식을 전문으로 다룬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에델바이스, 슈티글 등 유럽 맥주를 판매하기도 한다.
당케슈니첼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독일로 27
전화: 070-8994-6613
영업시간: 월, 화, 목요일 11:00~16:00 / 금요일 11:00~20:30 (15:00~16:30 브레이크타임) / 주말 10:30~20:30 (15:00~16:30 브레이크타임) / 수요일 휴무
가격: 슈니첼 19,000원 / 케제슈페츨레 19,000원 / 무쉘토프 23,000원 / 굴라쉬 7,000원 / 슈니첼브뢰첸 15,000원 / 카바노치 2,500원
카페유자
오래된 가옥을 리모델링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오롯이 살려낸 카페유자는 남해의 핫플레이스 중 하나다.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목적은 대부분 '유자카스테라'를 맛보기 위함이다. 남해의 대표적인 특산물인 유자를 활용해 만든 카스테라는 오랫동안 여행자들의 필수 기념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유자 특유의 상큼한 향과 카스테라의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유자차와 유자에이드도 판매하고 있으니, 함께 즐겨보는 것도 추천한다.
카페유자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423
전화: 055-867-5201
영업시간: 11:00~17:00 / 매주 수요일 휴무
가격: 유자카스테라 포장 12,000원 / 카스테라 1접시 4,500원 / 따뜻한 유자차 4,500원 / 시원한 유자주스 5,000원 / 드립커피 4,000원 / 콜드브루 5,000원
글·사진 김정흠 트래비 객원기자
